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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중심 이동통신시장 ‘MVNO(알뜰폰)’ 무의미

배셰태 2012. 9. 26. 13:16

LTE중심 이통시장 ‘알뜰폰’ 무의미

파이낸셜뉴스 23면 TOP 2012.09.25 (화)

 

해당업계 LTE요금제 이통3사와 차이 없어…단말기도 대부분 LTE폰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다양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미 이동통신 시장이 LTE 중심으로 형성된 데다 기존 3세대(3G)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자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이 대부분 LTE로 출시되고 있어 LTE 서비스 제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5일 알뜰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일부 알뜰폰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알뜰폰의 장점인 저렴한 요금제와 관련, LTE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존 이동통신사와 동등하게 경쟁하려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LTE 서비스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략>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 필요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알뜰폰 사업자가 LTE 요금제를 기존보다 저렴하게 구성한다 해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 경쟁에서 드러났듯이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남발하는 기존 이동통신사와 달리 알뜰폰 사업자들의 마케팅비 여력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최소한의 단말기 수량을 보장해 최신 단말기를 수급하는데 알뜰폰 사업자들이 똑같은 조건으로 단말기를 수급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나 요금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알뜰폰 사업자 같은 중소 규모 사업자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라는 정책목표를 실현시키고 싶다면 정상적인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