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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힘: 기업 활동에 '잠자리 효과' 모델 적용

배셰태 2012. 7. 24. 17:08

페북 도사는 '4 날개'로 난다

아시아경제 2012.07.24 화)

 

소셜미디어는 도입 이래 정치·사회·경제 등 전 분야에서 파괴력을 자랑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며 그 위력을 과시했다. '개미 군단'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할까. 당시 트위터 등을 통한 투표 참여 독려로 투표율이 8%p 오른 것으로 추정됐을 정도다.

 

소셜미디어 열풍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 약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수는 각각 540만명, 560만명에 이르는 등 1년 만에 300만명 이상씩 늘었다.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활동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셜미디어는 기업 내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깊숙이 자리잡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의견이나 정보를 손쉽게 다량으로 퍼트릴 수 있는 만큼 잘만 활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다. 단 철저한 준비 없이 무턱대로 시작했다간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셜미디어의 힘: 잠자리 효과'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소셜미디어의 활용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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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효과…힘찬 날갯짓 하려면

=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이야기할 때 흔히 '잠자리 효과'를 든다. 잠자리 효과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작은 움직임(날갯짓)이 큰 변화를 이끄는 걸 말하며 제니퍼 아커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잠자리가 날개 4개를 동시에 펄럭거려 자유자재로 나는 것처럼,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요소를 통합해야 한다는 뜻이다. 제니퍼 아커 교수는 잠자리 날개로 ▲집중하기 ▲이목끌기 ▲참여시키기 ▲행동 유발하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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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동에 '잠자리 효과' 모델 적용

= 기업도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부 소통, 마케팅, 홍보,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사내 쌍방향 의사소통 채널이 되거나 고객과의 지속적인 스킨십 창구,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등 소셜미디어의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낮은 비용 문턱과 유행이라는 이유로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는 '홀로 외치는 메아리'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기업 활동 역시 잠자리 효과 모델을 적용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 오유진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단순히 트워터 팔로워 수나 페이스북 팬의 수를 늘리는 것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전략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잠자리 효과 모델을 염두에 두고 기업 전략과 실행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의 진정한 힘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 또한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