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700만 베이비붐 세대, 고용 - 대출 - 부동산시장 흔든다

배셰태 2012. 7. 10. 13:55

700만 베이비붐 세대, 고용 - 대출 - 부동산시장 흔든다

동아일보 A6면 TOP 2012.07.10 (화)

 

 

 

 

 

국가적 사회적으로 준비가 미흡한 가운데 본격화한 베이비붐 세대(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취업-금융-부동산시장 등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정체됐던 자영업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부실 위험이 큰 고령층의 가계부채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이 부채를 갚기 위해 보유 주택을 대거 매물로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시장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 자영업 창업에 몰리는 베이비부머 
 
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현재 종사자 1∼4명인 사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업주를 포함해 101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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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베이비부머의 퇴직이 자영업자 수를 증가시키는 효과는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에 집중돼 대규모 폐업이나 대출 부실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 갈 곳 없어 방황하는 베이비부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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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재취업이 자유롭고 연금 혜택도 높은 선진국에 비하면 한국은 은퇴자의 자영업 창업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베이비부머를 위해 안정적인 근로시장을 만들어 주지 못하면 앞으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베이비부머 ::
1955∼1963년에 태어난 인구집단(현재 49∼57세). 그 수가 약 713만6000명으로 국내 인구의 14.3%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606만 명에 이르는 1968∼1974년 출생 인구를 ‘2차 베이비부머’로 분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