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5000만명 돌파…고령화 속도 '세계 3위'
조세일보 2012.06.22 (금)
2030년 정점 찍은 뒤, 하락세 이어질 듯
대한민국 인구 규모가 30년 만에 5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2060 장래인구추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983년 4000만명을 넘어섰던 국내 인구가 오는 23일을 기점으로 50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한국경제TV 2012.06.22 (금)
- 2040년엔 노인 3명당 유소년 1명…고령화 심각
- 노컷뉴스 2012.06.22 (금)
여·남성 기대수명, 2040년 각각 88.2, 83.4세까지 오를 듯===========================================================================
충청투데이 2012.06.21 (목)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변하지 않는 자연의 이치요 순리다. 노년(老年)에 질병으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보람 있게 생을 마감하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2012년 3월 기준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여자가 83.8세, 남자가 77세 정도인데,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머지않아 100세 장수사회에 진입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이 들면 심신이 쇠약해져 노인성 질환으로 병원출입이 잦아지고, 심해지면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대부분 치매, 중풍, 골절 등 혼자 거동하기가 불편한 연세가 많으신 노인들이다.
지난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베이비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전망' 보고서에는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노후를 배우자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지만 노후의 수발은 요양시설 등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것을 나타났다. 대가족제도에서는 노인성질환으로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대부분 가정에서 보살펴드렸다. 그러나 요즘은 핵가족에 맞벌이 부부가 많고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 편이어서 의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이 상주하면서 잘 보살펴주는 요양병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자식들이 노후에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를 요양병원에 모시면 불효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기관은 2만 3566개다. 대전시에는 현재 42개의 요양병원에 6232개의 병상이 있는데 전체 병상수의 대략 80~90%가 입원하고 있다. 금년 5월말 현재 입원 환자 수는 약 5600여명으로 전국에서 요양병원과 입원환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대전시의 작년 말 기준 요양보호사의 자격증 취득자는 5300여명인데,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부족과 근무자체가 힘들고 보수가 낮아 취업률은 10%정도 밖에 안 된다. 의료법상 요양보호사는 의료인이 아니어서 요양병원에서도 인건비를 줄이려고 의무적으로 채용하지 않아 취업률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지만 노인성 환자들의 복지대책은 초보적인 수준인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지원과 점검 관리 감독이 소홀해 요양서비스의 질은 계속 논란이 돼왔다.
당국에서는 사회복지차원에서 요양병원의 시설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간호사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적정보수와 4대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시켜 취업률을 높여야한다.
투철한 봉사정신, 직업정신을 필요로 하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 중 약 39%는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 그들이 중풍, 치매, 언어장애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자신의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노고는 경험해본 보호자는 알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요양병원과 이곳에 상주하는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는 매년 늘어나지만 그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지니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문제는 양적인 팽창에 앞서 환자진료와 보호, 요양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도록 적정 인력확보와 시설 환경 등 설립요건 강화가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조상과 가정의 소중한 의미가 점점 퇴색해가는 핵가족시대다. 이런 사회풍조 속에서 취업희망자와 진학을 앞둔 청소년들이 효심(孝心)을 갖도록 요양병원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면 취업과 진학에 가산점을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젊고 건강할 때 한번쯤 자신의 노후를 생각해보자.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 노동당은 사회보장제도의 완벽한 실시를 앞두고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슬로건은 오늘날 세계 모든 선진국들의 국가사회 보장제의 최고의 목표이자 이상이 되고 있다. 국가경제가 세계 10위권 안에 들고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노인복지정책은 미흡하기 그지없다. 무상보육, 유치원 보조, 대학등록금 지원도 좋다. 그렇지만 한평생 자식을 키우시느라고 고생만 하시던 부모님들이 노후에 병마에 시달리면서 병수발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생을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시급하다. <본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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