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 2012.06.15 (금)
부산일보 2012.06.16 (토)
못나도 문제지만 너무 잘나도 탈이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S3' 얘기다. 갤럭시 S3가 미국과 유럽, 중국,중동 등지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아직 모습이 드러나지도 않았다. 언제 출시될 지도 모른다.
이통사, 주문 폭주에 '발동동'
삼성 "각국 수급 맞추기 어려워"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서로 사겠다고 아우성이고, 판매사인 이동통신사는 물건을 빨리 달라고 난리다. 정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다.하루라도 빨리 출시하려는 이통사와 해외 수량까지 감안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국내 출시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S3 미디어데이도 이달 말로 늦췄다. 일각에선 27일께 갤럭시 S3를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출시일이 늦어지면서 가장 답답한 쪽은 아무래도 이통사들이다. 소비자들의 주문전화는 폭주하는데 물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예약판매 2시간 반 만에 3G 모델 한정수량 5천 대를 모두 팔았다. LTE 모델도 시간 당 9천 대 수준의 예약가입 실적을 보였다. 이 회사가 지난해 4월25일 실시한 갤럭시S2의 예약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실무진과 삼성전자 영업부서는 갤럭시S3 출시일을 놓고 수일째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달내 갤럭시S3 3G와 TLE를 모두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3G는 반드시 이달 말까지, LTE는 늦어도 내달 초 출시를 삼성전자에 요구했다.KT와 LG유플러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LG유플러스는 "출시일도 모르는 제품 예약을 받을 수 없다"며 예약판매를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대한 맞춰보겠다만 말한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내달까지 갤럭시 S3 판매를 시작하는 이동통신사가 전 세계 145개 국에서 296개에 달한다"며 "각 국 물량 수급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선 애가 타는 소리만 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갤럭시 S3 출시가 내달 중순을 넘어 지연되면 예약자들의 항의가 빗발칠 것이 뻔하다. 이통사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출시 시기 뿐만 아니라 가격도 문제다. SK텔레콤만 출시하는 3G 모델은 출고가가 90만3천원이지만 LTE는 얼마나 더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 LTE가 3G 보다 비싸야 하지만 100만원을 넘기기엔 부담이다. 100만 원대라는 숫자가 주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
이래저래 이통사들의 '한숨'과 소비자들의 '불만'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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