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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중소 MVNO 업계

배셰태 2012. 6. 2. 09:15

속으로 앓고 있는 중소 MVNO 업계

조선비즈 2012.06.01 (금)

 

통신 대기업의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 진입이 성사됐다. 중소 MVNO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MVNO협회에서 통신 대기업 계열사의 시장 진출을 막으려 했지만, 정부의 무관심 속에 중소업체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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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의 시장 진입에 중소 MVNO업체들은 속으로 끓고 있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MVNO 사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이미 허용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달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사 계열사들의 MVNO 시장 진입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당시 중소 MVNO업체들로 이뤄진 한국MVNO협회는 항의 성명서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회원사들의 이견으로 결국 성명서 발표는 무산됐고, 한 달이 되도록 특별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MVNO업체 관계자는 “통신 대기업이 MVNO 시장에 진출하면 당연히 중소업체들은 피해를 보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통위의 결정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중소 MVNO업체들은 통신사의 망을 빌려쓰는 세입자 같은 입장이라 대놓고 반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신 대기업 및 대기업이 참여한 주요 MVNO 업체.

현재 MVNO 사업자는 23곳으로 SK텔레콤의 통신망을 빌린 업체가 4곳, KT 10곳, LG유플러스 9곳 등이다. 특히 SK텔레콤의 통신망을 빌려쓰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은 반대 의사 표명에 많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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