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통신 기술 발달로 생산성 높이는 ‘스마트워크’는다

배셰태 2012. 5. 5. 11:49
KT, 스마트워크로 연간 26년의 시간절약

경제투데이 2012.05.04 (금)

 

 

생산성 높이는 ‘스마트워크’는다

시사저널 2012.05.04 (금)

 

통신 기술 발달로 시간·장소 틀 벗어나 근무하게 하는 기업 많아…근무 만족도 상승·비용 절감 효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T 스마트워킹에서 참가자들이 시연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공장이 생기면서 한 장소에 모여서 일하는 환경이 지난 2백여 년간 인간의 삶을 지배했다. 최근 이 환경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공장식 작업 환경’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른바 ‘스마트워크(smart work)’는 유연해진 업무 환경을 말한다. 개인은 일하는 시간·장소의 틀에서 벗어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회사는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육아 여성·장애인·고령자와 같은 취약 계층의 사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김홍진 KT 부사장(CTO)은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가 중병에 걸리면 한 사람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하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 정상 계층이 취약 계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는 이런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국가 차원에서 장려한 네덜란드에서는 전체 사업체의 절반이 스마트워크를 실천한다. 또, 영국의 최대 통신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는 1990년 중반에 이 방식을 도입해 9만여 명의 직원 중에서 87%가 스마트워크 체제로 근무 중이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생산성이 높아졌고, 연간 5억 파운드 이상(약 9천억원)의 공간 비용 절약과 함께 1천8백 시간의 출퇴근 시간 절감, 9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보았다.

 

한국 정부는 최근 이 체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2010년 대통령 보고회 자료를 보면, 정부는 주 1일 이상 스마트워크 근무자 수를 현재 10%에서 2015년에는 30%로 늘릴 계획이다. 1천1백50만 노동 인구 중에서 3백50만명이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근무하면, 연간 출퇴근 시간 2만5천년, 이산화탄소 46만t, 공간 비용 3천3백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정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장은 “지역 곳곳에 업무에 필요한 IT 시설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현재 10곳에서 2015년 5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직장·집 외의 장소에서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