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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화웨이․ZTE서 10만원대 초저가 구글폰(안드로이드 OS) 조달

배셰태 2012. 5. 1. 10:04

단말기 자급제 시행…MVNO, 하반기에나 조달

디지털데일리 2012.05.01 (화)

 

5월 스마트폰 출시 '태풍 경보'

아이티투데이 2012.04.30 (월)

 

국내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경쟁 촉발

파이낸셜뉴스 15면3단 04.30 (월)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휴대폰 기업 화웨이와 ZTE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국내에서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경쟁을 촉발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 회사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10만원대에 불과한 스마트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을 이어가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이들의 초저가 스마트폰에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협회는 지난 27일 화웨이코리아, ZTE코리아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단말기 개발·유통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화웨이코리아와 ZTE코리아는 각각 단말기사업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인 제품 출시시기나 관련 인력규모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화웨이코리아 김학수 전무는 “일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단말기 유통에 나서기보다 MVNO 등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망 적합성 시험 등 관련 절차가 많이 있는데, 하반기 중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MVNO협회에 따르면 중국 제조사와 국내 MVNO들은 먼저 시장 수요와 단말기 물량 예측을 해본 뒤, 그 결과에 맞는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다. 수익성이 떨어져 자칫 손해가 날 수도 있는 일반휴대폰보다 화웨이·ZTE가 미국·일본·유럽 등 시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10만~2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을 들여올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와 ZTE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북미 등 스마트폰 격전지역으로 진출, 브랜드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폰과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ZTE와 화웨이 제품은 주간 휴대폰 인기순위 20~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해있는 상태이다. 캐나다 조사기관 캐너코드시큐리티는 최근 화웨이와 ZTE가 올해 각각 5510만대, 2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세계시장에서 3위, 7위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휴대폰 제조업계의 관심사는 1일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제도)’ 도입 이후 이들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를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 ‘갤럭시에이스’ ‘옵티머스원’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가격은 각각 60만원대로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과 격차가 컸다.

 
방송통신위원회 홍진배 통신이용제도과장은 “그동안 국내 제조·이동통신사들이 고가 스마트폰에 마케팅을 집중해 이들 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저가폰 수요도 확실히 있다”며 “국내 제조사들도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저가 스마트폰을 들여오거나, 별도로 저가 제품을 개발하는 식의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