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OTRA Global window,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CES2012]
라스베이거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Casino? No! 바로 지난 주 전세계 전자제품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CES 2012’!
CES 2012란, 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박람회라고 칭하기도 하며, 미국 600여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의 모임인 가전제품제조업자협회(CE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이다. 1967년 제1회 전시회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1월에 개최되며 올해는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 그 화려한 장이 열렸다.
[출처 : International CES, SAMSUNG의 Smart TV! ]
이번 CES 2012에서는 전자산업계에서 스마트폰, 헤드폰, 게임기, 컴퓨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을 겸비한 주옥 같은 보석들이 쏟아졌다. 허나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코 스마트 TV! !
스마트 TV는 이제 생소하기만 한 전자제품이 아니며 점차 보완점을 개선하여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허나, 스마트 폰 만큼 상용화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마트 TV와 스마트 폰. 같은 Smart 인데 왜 파급속도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걸까? 스마트 TV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자!
스마트 TV란, TV와 휴대폰, PC등 3개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데이터의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말하며,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고, 뉴스, 날씨, 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역할을 하는 똑똑한 녀석이다. 이번 CES 2012 에서도 SAMSUNG, LG, Google등 내로라할 전자제품 업계가 이 녀석들에게 집중했다.
2010년 최초로 DTV일체형 모델을 출시하며 기술 발전에 노력을 기하던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HD 카메라와 영상 및 음성 인식이 가능한 듀얼 마이크로폰이 장착된 스마트 TV를 공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TV는 리모콘 없이도 듣고 보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며 “이른바 ‘하이 TV(Hi TV)’는 음성으로도 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International CES, LG의 Smart TV! ]
삼성전자를 견제하며 LG전자는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음성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이는 음성으로도 문자 입력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 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는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TV도 공개했다. ‘LG -Google TV’는 플랫폼으로 ‘Google TV OS’가 탑재되며, 사용자는 Google TV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CES2012의 최대 화두였던 스마트 TV는 본국의 전자업계들이 꽉 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스마트 TV가 이처럼 주목 받음으로 인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방송 산업에 미치는 영향들을 위주로 타 방송 산업과 스마트 TV의 진검 승부를 겨뤄보자!
지상파 방송은 제한된 대역폭(약 19.8 Mbps)으로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에 비해 스마트 TV는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 TV는 기본적으로 양방향 통신이 되므로 지상파 콘텐츠 기반의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마트 TV보급이 활성화될 수록 지상파 사업자의 서비스 강화가 예상된다. 첫 판은 지상파 방송과 스마트 TV의 윈 윈!
[출처 : KLabs 한국 디지털 케이블 연구원, 스마트 TV가 지상파 산업에 미치는 영향]
‘왜 우리 집은 다른 방송 안 나와요? 케이블 달아주세요 엄마! 케이블! !’
요즘은 집집마다 둥그런 케이블 방송 수신기들이 제법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TV가 케이블 방송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케이블 서비스와 스마트 TV 비교 시, 고화질 등에서 케이블 쪽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시장을 장악하는 중에 앱 스토어 측면에서 보면 Smart TV가 시청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입비 및 월 이용료와 같은 가격 측면에서도 스마트TV가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케이블 방송과의 비교 대결에서는 스마트 TV가 윈! !
[출처 : KLabs 한국 디지털 케이블 연구원, 스마트 TV가 케이블 방송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은 뭐든 삼세번, 그렇다면 스마트 TV가 가진 약점을 공격하면 승부 결과가 어떻게 될까? 다음으로 스마트 TV의 문제점을 지적해보자. 먼저 앞서 지적했듯,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이미 포화되었고, 2012년에는 더한 어플리케이션 폭풍우가 불어올 것이다. 이미 스마트 폰에서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걸맞는 풍부한 앱 스토어가 구비되어있다. 이에 반해 아직까지 스마트 TV의 앱 스토어는 2% 아니 그이상의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휴대폰 유저가 사용하는 어플과 TV 유저가 사용하는 어플은 모름지기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TV 유저는 사용자 환경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GPS관련 어플의 사용 빈도가 다소 적을 것이고,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집에 있는 시간대를 활용하여 아이들이나 직장인들을 공략하는 활동형 게임 관련 어플의 사용 빈도가 높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유저의 사용자 환경 및 특징에 따라 앱 스토어의 차별화 및 풍부화가 요구된다.
[개선이 필요한 스마트 TV의 앱스토어]
휴대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왔으리 만큼 현대인들은 휴대폰을 손에 쥐고 산다. 더욱이 스마트 폰은 어떠하랴, 대중교통 이용 시 옆을 보나 앞을 보나 다들 스마트 폰을 꼭 쥔 채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허나, TV를 손에 쥐고 보는 시청자는 없다. 리모컨을 쥔다면 모를까, TV와 시청자 사이의 거리는 스마트 폰과 유저 사이 보다 훨씬 멀다.
이처럼 휴대폰과는 또 다른 UI(User Interface : 사용자 환경)를 가진 스마트 TV. 스마트 폰에서 제공하던 것과는 차별된 서비스 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아래 사진 자료를 보자. 스마트 폰과 같은 SNS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시청자와 TV 사이의 거리, 사용하기에 편리한 화면 레이아웃의 구성 등을 생각하였을 때 부족한 점을 여러 방면에서 꼬집을 수 있겠다.
[출처 : Brucemoon.net, 개선이 필요한 스마트 TV의 서비스 구성]
타닥 타다닥 타타닥? 무슨 소리? PC 키보드 치는 소리! 아무리 스마트 폰 및 태블릿 PC의 터치 입력 방식에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의 유저들은 중요한 문서를 편집하거나 긴 분량의 글을 작성해야 할 때 PC 키보드 자판을 애용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가 일정 UI(User Interface), 즉 일정한 입력 인터페이스에 익숙하고,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 가장 편리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의 유저들이 급 속도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다소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편리한 입력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 TV의 입력 인터페이스는 대부분이 매직 리모컨을 사용하여 작성하는 방식이다. 매직 리모컨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일지라도 리모컨에 미니 쿼티 자판이 부착되지 않는 이상 자음 하나 모음 하나 하나, 알파벳 하나 하나 선택하는 방식은 짧은 글을 작성하는 경우에도 고도의 집중력과 참을성을 요구할 것이다. 이에 금번 CES 2012에서 삼성, LG 및 구글 등의 경쟁업체들이 연달아 선보인 것은 음성, 동작 인식 입력 인터페이스로 리모컨의 역할을 최소화 시킨 기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스마트 TV 보다 넓은 상용화와 유저들의 편이성을 위해 입력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선이 촉구된다.
[출처 : Brucemoon.net, 개선이 필요한 스마트 TV의 입력 인터페이스] 스마트 TV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고쳐야 할 점도 많고 고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할 구멍도 많다. 금번 CES 2012에서 본국의 전자 제품 업계가 기세 등등하게 전세계인들에게 어깨를 으쓱한 만큼, 개선점을 보완하여 보다 새롭고 보다 편리한 스마트 TV를 들고 나와 모두의 탄성을 자아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출처 : Google Image, 아기의 걸음마 단계]
두루누리 기자 -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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