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 32면 2012.01.25 (수)
주위를 보면 노인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의 골이 그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헤아리기 어렵다. 얼마 전 지하철 9호선에서 노인과 말다툼 붙은 막말녀, 급식소 앞에 줄 선 노인들에게 몰염치하다고 몰아 부친 40대 남성, 홍대 앞 젊은 세대의 공유 가치인 개인주의와 산업주의, 종로3가 콜라텍에서 보는 노인세대 허무주의는 두 세대를 갈라놓는 상징적인 표상으로 우리에게 다가든다. 종국적으로 두 세대 모두 기술과 물질에서 소외되던지 지역사회의 공동 규범과 배려, 가치에서 이탈되어 매몰되는 참담한 공동체의 근간들이 될까 두렵다.
여기에서 절실한 사회적 화두는 당연히 이러한 세대갈등을 해결할 구원책은 없는 가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어떤 심각한 갈등을 갖고 있다면 이들의 갈등은 유전적 공동체이므로 풀지 않을 수 없다. 풀리지 않을 것 같던 갈등이 해결될 때 어느 한쪽의 희생(수용)과 동시에 벅찬 감동이 함께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한국사회의 세대갈등은 이러한 원리에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세대갈등의 물꼬는 당사자들이 풀어야 할 것이다.
당사자의 한 축이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1955년부터 63년 사이 태어나 부족한 환경에서도 부지런함과 인내로 부의 기초를 닦았고 그래서 권리의식 강하고 사회참여도 적극적인 소위 한국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쇠한 세대도 아닌데 본격 정년퇴직해 사회 뒤편에 물러나야 할 판국이 되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0년 이내 약 720만 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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