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원자바오 중화인민공화국 총리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빨리 체결하자"

배셰태 2011. 11. 21. 09:37

TPP에 대한 반격? 中 원자바오 "한중일 FTA, 빨리 체결하자"

조선일보 세계 2011.11.21 (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출처=AP 연합뉴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연구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협상을 시작하자.”

미국 중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반격인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FTA 체결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처음으로 제시했다.

원 총리는 “3국이 함께 노력해 연내에 (한·중·일 FTA) 타당성 공동 연구를 완성토록 하자”며 “내년에는 협상을 시작해 최대한 빨리 FTA를 체결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은 대륙과 해양의 협력과 동북아시아 정보 서비스망(網) 건설과 신흥첨단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일 민간교류도 확대해 2015년에는 3국의 인적교류가 2600만명에 이르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도, 한·중·일 FTA 체결은 3국 간 산·관·학 공동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 내년에 협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 참가한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EAS·18개국)는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국제 해양법은 지역의 평화 유지와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적 규범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