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경제 2011.10.11 (화)
“한국은 캐어기빙 위기국가입니다.”
세계 최초 케어기빙(Caregiving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능력이 없는 사람의 생활을 도와줌) 연구 기관인 미국 RCI(Rosalynn Carter Institute for Caregiving) 리사 이슴 소장이 지난 10일 고려사이버대학교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사 이슴(Leisa Easom) 소장은 한국의 고령인구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2030년에 1200만 명, 2050년에는 1800만 명(국내 인구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OECD국가 중 케어기빙 인프라가 매우 부족 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OECD 가입 국가들은 비교적 케어기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걸음마 수준이라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고령화 사회에 급속도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율이 7.2%를 기록하며 고령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고령화 사회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14%에 해당하는 사회를 말한다.
통계청은 오는 2030년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4%가 고령인구로 분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원인은 평균 수명은 느는 반면 출산율이 감소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리사 이슴 소장은 이번 특강에서 케어기빙 전문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강조했다.이 소장은 “고령 인구 비대로 인해 가족 부양의 필요가 매우 높아졌다”며 “따라서 가족 케어기버(돌봄 서비스를 해주는 사람)들도 덩달아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 지식이 없는 가족 케어기버들의 50%는 우울증 및 극도의 피로와 스트레스 등 케어기빙에 관한 여러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고려사이버대학교 CFYCFM(Caring for you, caring for me) 케어기빙 전문교육과정처럼 케어기버 지원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15년 간 약 1000명 이상의 전문 케어기버가 CFYCFM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을 받았다. 또 미국 정부도 케어기버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국가적 교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케어기빙 특강 시리즈(고려특강)는 고려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www.cyberkorea.ac.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이코노미뉴스(econo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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