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포털들의 모바일 시장 선점 경쟁도 날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각 업체들은 모바일 특성을 살린 음악검색,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각 포털의 특징이 살아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취재팀>
다음, ‘이용자 삶’ 업그레이드 목표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 갈수록 늘어나는 모바일 사용자를 잡기 위한 국내 인터넷포털 업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다음, 네이버, SK컴즈 등은 저마다 특색있는 서비스를 내세우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음은 브랜드 슬로건을‘Life on Daum’으로 선언하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들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정보를 접하고 이용자의 삶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라이프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모바일 혁신에 대비해온 다음은 현재 모바일 앱과 모바일웹을 양축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
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동영상 서비스‘tv팟’을 비롯해 ‘다음 지도’‘마이피플’등 현재 총 11종의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앱 역시 ‘쇼핑하우’‘마이피플’을 비롯해 총 5종을 출시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현재 다음의 모바일 앱은 모바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세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앱은 마이피플·다음 카페·요즘·티스토리·플레이스 등이 해당된다. 인포메이션 중심의 앱은 다음·다음지도·쿠루쿠루·클라우드 등이다. 또한, 엔터테이먼트 중심의 앱은 tv 팟·키즈짱·다음 뮤직 등의 서비스가 있다.
다음의 대표적인 앱인‘다음 지도’는 고해상도 항공사진 서비스인‘스카이뷰’와 360도 길거리 사진 서비스인‘로드뷰’를 비롯한 다음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를 앱으로 옮겨와 이용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위치정보 및 현장을 미리 가본 것처럼 상세하게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지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다음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Daum 앱’은 국내 최초로 다음이 도입한 음성 검색 및 코드 검색, 사물검색뿐만 아니라 카페·뉴스·메일·증권 등 다음의 모바일에 최적화된 23개의 서비스를 한 번에 즐기고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앱과 함께 일반 휴대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웹‘모바일다음(m.daum.net)’을 이용자 편의성 위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웹을 콘텐츠 중심의 모바일웹과 서비스 중심의 모바일웹으로 구성하고,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스마트폰의 증가로 모바일 검색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모바일에서도 검색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웹에서의 사용성 강화와 함께 모바일의 특성에 맞는 선진 기술의 검색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 최초로 모바일 음성검색을 선보인 다음은 모바일의 특성을 살린 음성 검색 및 코드검색, 실시간 검색, 위치기반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 12월 선보인 사물 검색은 현재 도서·음반·영화/공연 포스터·상표 및 자동차 앰블럼·맥주·와인과 같은 주류 라벨·담배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해당 사물을 인식해 바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글자 입력이 불편한 모바일 환경의 특성을 감안해 포털 최초로‘초성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지도 검색 역시 이동 중 활용도가 높은 지도서비스를 모바일 검색에 활용해 전화걸기, 지도보기, 리뷰보기 등 다양한 위치기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QR 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QRooQRoo’(쿠루쿠루) 개발사로 유명한 인투모스를 인수해 200만 명 이상의 코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위치기반 CRM을 통한 국내 QR코드 시장 및 모바일 시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이용자 중심 모바일 서비스
네이버는 철저하게 이용자 관점에서 모바일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웹 시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 직접 결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는 PC-모바일 기기 간의 자유로운 연동을 통해 각종 콘텐츠 등 유용한 정보를 찾아 타인과 쉽게 공유가 가능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모바일을 통한 새로운 플랫폼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톡은 PC에서 로그인 시 모바일로 문자메 시지, 웹사이트 주소 등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국내 최대 개인 웹 저장공간인‘N드라이브’를 활용해 터치 몇 번 만으로 파일도 쉽게 전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네이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모바일웹은 ▲모바일 메인 홈 ▲실시간 검색어 ▲모바일 소셜 홈 ▲네이버 모바일웹 전체 서비스 홈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이 웹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고 소비하는 과정인‘검색’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모바일이라는 기기적 특성상 유용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용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소셜네트워크 구축 등을 더했다. 이에 네이버는‘검색’에 방점을 두고 이용자들의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바일 사용성을 면밀히 분석해 기존 웹에서의 서비스를 모바일에도 최적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개인 웹 서비스(PWE- Personal Web Environment)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이용자 니즈’에 최적화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난 1월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인‘오렌지크루’를 설립해 그 동안 축적된 한게임의 노하우와 독립적인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되는 오렌지크루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더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수준을 한층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렌지크루는 연내 약 15여 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이후로는 매년 40종 가량의 라인업을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SK컴즈, 싸이월드 중심의 모바일 전략
SK컴즈는 싸이월드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아우르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싸이월드는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만을 제공해왔다. 싸이월드가 가진 방대한 DB를 제대로 활용 못했던 셈이다. SK컴즈는 해외 유명 SNS 페이스북이 모듈 방식을 통해 SNS에서 게임·이커머스·검색·위치기반서비스(LBS)·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을 보고 벤치마킹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소셜네트워킹게임 공간인 네이트 앱스토어를 크게 성장시켰다. 또 LBSNS로서‘플래그’를, 메신저서비스로서‘네이트온UC’를 선보였다. 얼마 전에는 C로그에서 일반기업들이 마케팅·제품 판매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싸이월드를 통해 모두 연계돼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검색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검색 포털 앱‘네이트 앱’에 실시간 이슈와 검색 기능을 강화한 개편을 진행했다. 네이트 앱을 실행시키면 현재 주요 이슈들과 다양한 정보가 먼저 제공되며 이와 함께 네이트 회원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공개 게시판인 네이트판과 실시간 주요뉴스 등이 별도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 검색 순위 탭에는 모바일에서 검색 요청이 많은 미니홈피 회원검색인‘사람검색’과 인기 있는 앱 순위를 보여주는‘앱검색’, TV편성표를 제공하는‘TV검색’등은 바로가기 단추가 있어 접속 경로가 대폭 단축됐다. 이와 함께 자신의 싸이월드 일촌이나 메일, 쪽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MY’메뉴도 별도로 제공해 커뮤니케이션 기능 역시 보강했다. 각각의 메뉴는 손가락으로 좌우로 넘기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네이트 모바일 검색 내 토픽 시맨틱검색을 강화하며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토픽 시맨틱검색은 주요 키워드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통합 검색 최상단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SK컴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여행·축제정보 및 영화제·시상식 정보·문화재 정보·나라·도시 정보에 대한 모바일 토픽 시맨틱검색이 적용했다.
이를 통해 네이트 이용자들이 총체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SK컴즈는 이번 개편이 온라인 네이트의 풍부한 서비스 경험을 모바일에 이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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