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기대감 ‘와르르?’
소비자 ‘관심’ 뿐, ‘구매’는 꺼려…“화면 작아서 불편”
모바일 쇼핑이 예상 외로 부진, 관련 업계의 고민이 깊다. 6일 인터넷쇼핑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웹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대부분의 업체들이 모바일 쇼핑부분 매출 공개를 꺼리고 있다. 최근 모바일 쇼핑에 뛰어든 한 인터넷쇼핑몰 관계자는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일일 방문자가 늘고 있고 고객 반응도 높지만, 구매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결과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기인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쇼핑 창구가 대거 열려 이용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관심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작은 화면으로 살펴본 상품을 실제 구매하는 것은 꺼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유선웹 쇼핑몰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오는 것에서 벗어나,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쇼핑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는 결국 투자와 결부되는 까닭에 쉽지 않다.
GS숍 한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편하게 모바일 쇼핑을 사용하느냐에 대한고민이 있고, 언젠가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쇼핑몰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개발 투자에 관해서는 “모바일 쇼핑 초기 도입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향후 시장추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모바일 쇼핑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시장 성장을 지켜본 뒤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바일 쇼핑을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가 4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제 제약이 이제 막 사라졌고, 이동통신사들의 지속적인 데이터 요금 인하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4~5년 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유선 인터넷 사용자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모바일 쇼핑도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에 맞게 형태도 변하게 될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사입력: 2010/05/06 [17:20] 최종편집: ⓒ it타임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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