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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외서 부는 `앱` 한류

배셰태 2011. 9. 22. 19:04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사들이 해외서‘k-pop’못지않은 한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앱스토어 시장에서 국내 앱이 연이어 유료 앱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는 상황이다. 특히, 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가 개발되는 게임과 교육, 생활 분야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 앱 개발사들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류를 주도하는 자랑스러운 앱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해외 모바일 시장 점령한 국내 개발사 해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국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컴투스와 게임빌의 선전이 눈부시다. 특히, 양사 모두 영국 유명 모바일 게임 웹진 ‘포켓게이머’가 선정한‘2011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TOP 50’에 나란히 뽑히며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2011 오아시스 글로벌 컨퍼런스’가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의 관련

임직원 및 한국과 중국의 앱 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컴투스는 일본 앱스토어에서 ‘퀸스 크라운’ ‘이노티아3;카니아의 아이들’ ‘서드블레이드’등을 연이어 전체 유료 게임 순위 1위에 올리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약 20여종에 달하는 신규 모바일 게임을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던전 판타지 온라인’도 얼마 전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게임개발사 레몬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링하는 모바일용 MMORPG로 기존 유선 온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시간과 장소, 네트워크 망의 제한없이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컴투스의 유명 모바일 게임 ‘홈런배틀3D’는 IGN이 뽑은 ‘2009년 최고의 스포츠게임’으로 선정됐다. 또 미국‘ 베스트 앱 에버’가 주최한‘2009 베스트 앱 어워즈’에서도 모바일 액션RPG ‘이노시아2’와 함께 2009년 베스트 게임으로 뽑혔다.


 

게임빌 역시,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대표 모바일 게임인 ‘프로야구’와 ‘제노니아’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1,100만 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출시한 ‘에어펭귄’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2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게임빌은 최근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용자가 아이템을 따로 구입하는‘부분 유료화’를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선보였다.

 

또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시리즈가 유료 버전과 광고를 탑재한 무료 버전 등으로 인기를 끄는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떠올랐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설립 이래 고수해온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다워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도 스마트 폰 시장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 개발사도 있다. 플레이빈이 개발한 ‘2차세계대전’은 출시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2위) 쿠웨이트(5위) 아랍에미리트(5위) 등 전략·시뮬레이션 장르 TOP 5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좀비 쇼크’ 등으로 인기몰이 중인 블루윈드는 ‘괴도 루팡’이라는 게임 앱으로 글로벌 앱 스토어를 점령했다. 조작은 매우 간단하지만 한 번의 손놀림만으로도 캐릭터의 여러 행동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현재 미국·일본·중국·스페인 등 15개국 이상 앱스토어에서 무료 차트 1위, 기타 48개국 앱스토어에서 상위 10위권 내에 랭크돼 있다.


 

현지화와 나라별 특성 연구로 교육·생활 분야 진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든 교육과 생활 분야에서도 ‘앱의 현지화’와 ‘나라별 특성 연구’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앱 개발사들이 늘어났다.


 

천양현 전 NHN재팬 회장이 만든 코코네는 지난 4월 일본에서 출시한 ‘키키토리 왕국’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유료 앱 부문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키키토리 왕국’ 앱은 출시 이후 줄곧 교육용 앱 분야에서 유료와 무료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초엔 전체 유료 앱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코네는 조만간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소셜 러닝’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를 통해 신개념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코코네 일본어’도 운영하고 있다.

 

학습과 게임을 접목시킨 서비스로 기존의 강의나 교재 형태의 교육 방식이 아닌 애니메니션과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일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학습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KTH의‘푸딩카메라’도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매셔블’이 발표한‘최고의 카메라 앱 TOP 10’ 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아이폰 앱으로 처음 선보였을 때도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4위, 세계 13개국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KTH는 푸딩카메라의 인기 요인으로 실용성을 꼽았다.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효과의 조합으로 총 64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등 디지털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 못지않은 고급 기능을 자랑한다. 6월 초 기준으로 약 45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중 20∼30%가 외국인이다.


KTH는 이 같은‘푸딩카메라’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푸딩 카메라’영어버전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맞아, 닮은꼴 연예인을 찾아주는‘푸딩얼굴인식’앱의 다국어 버전을 상반기 중 출시해 한국문화 및 한류스타들에 관심이 많은 해외 스마트폰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학습·놀이용 앱 전문업체 포도트리는 교육과 게임을 합친 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하루만에 유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한 ‘슈퍼 영단어 3만’과 ‘Cube Dog-3D’다.‘슈퍼 영단어 3만’은 포도트리가 지난 3월 한국에 출시한 동명의 앱을 일본 시장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 개발한 앱으로, 영어단어 학습교재 50권 분량에 토익·토플·텝스·GRE·미국 학년별 영단어·숙어 등으로 분류해 초중고교생 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까지도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영어단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포도트리에 따르면, 학습 앱이 출시 하루 만에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일본 현지의 반응이다. 최근에도 일본 앱 스토어 학습 카테고리에서 순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출시된‘Cube Dog-3D’는 사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만드는‘3D입체 조합형’장난감 앱이다. 프라모델이나 레고 블록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강아지 캐릭터를 머리·몸통·눈·코·귀 등을 고르고 변화를 줘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앱에서 제공하는 카메라 기능을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나 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포도트리는 강조했다. 이진수 대표는 “앞으로도 독창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 모바일 플랫폼에서 스마트 한류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브리드가 만든‘어썸노트’도 해외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토종 앱이다. 일정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스킨과 배경을 사용자 입맛대로 바꿀 수 있도록 차별화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앱스토어‘생산성(productivity)’카테고리에서 전체 16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2009년에는 가장 많이 팔리고 잘 만든 앱에 애플이 수여하는‘리와인드 상’까지 받았다. 애플의 ‘명예의 전당’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브리드가 지난해 12월 만든 아이패드용 어썸노트도 현재 미국 아이패드용 앱스토어에서 20위에 올라 있다.

 

백승찬 브리드 대표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는 번체, 간체 둘다 제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며 “다른 메모장 앱에 비해 디자인이 정교하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것이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앱 한류 위한 정부와 통신사의 지원 국내 앱 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정부와 국내 통신3사도 발 벗고 나섰다.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이하 K-WAC) 개발에 힘을 합친 것.


 

‘K-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은 통신3사가 주축이 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회장 김경선, 이하 MOIBA) 산하 K-WAC 운영본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계획이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운영체제(OS)별로 앱을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돼 개발자들의 앱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과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와 연동돼 해외 진출이 편하다. K-WAC은 빠르면 오는 8월말이나 늦어도 9월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K-WAC 운영본부는 앱 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인앱(In App) 결제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개발하고 10월 이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K-WAC 플랫폼을 기본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앱 개발자들을 위한 서비스개발도구 (SDK)도 8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통신사들도 앱 한류 조성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중국과 일본에 자사의 T스토어 개설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모바일 콘텐츠 교류 및 에코시스템 구축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T스토어의 콘텐츠를 7월부터 차이나모바일의 앱 장터‘모바일 마켓’에‘샵 인 샵’(Shop in shop) 형태로 공급하게 된다.

 

 

 


 

또한 차이나모바일과 협의를 거쳐 T스토어용 별도 서버를 통해 앱을 대규모로 유통하고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는 9월 T스토어를 일본 고객들에게 맞게 현지화한‘J스토어’(가칭)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현지 단말기 및 유통업체와 마케팅·운영 방법·에코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일본 내 복수의 이동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앱과 콘텐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토어의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이 한국의 앱 개발자들에게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도 오아시스(OASIS)를 통해 아시아 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아시스는 지난 1월 한·중·일 3국의 대표 통신사가 모여 체결한 전략적 협정(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다. 이의 일환으로 KT는 지난 6일 중국 차이나모바일 앱 마켓인 MM(Mobile Market)에 국내 최초로 샵인샵 형태의 올레마켓을 입점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40여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8월에는 일본의 도코모마켓에도 올레마켓을 입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등 한·중·일 3사 공동으로‘2011 오아시스(OASIS) 글로벌 컨퍼런스’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 7월 말부터 공동 애플리케이션 경진대회를 시작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우선 국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앱을 선발한 후, 11월 시상식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당선작들에대해 한자리에서 발표 및 시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상팀은 상금은 물론 중국과 일본 마켓에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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