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분야의 변화와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 관련 기관들의 움직임도 갈수록 민첩해지고 있다. 그동안 방송과 통신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발전과정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 융합하고 또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융합화 추세는 언제 어떻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IT 강국을 자부하는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할까.
ITU를 통해 들여다보는 전 세계 ICT 관련 부서들
전기통신분야의 발전과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국제 협력을 증진시키고 전기통신업무의 능률 향상 및 이용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국제연합(UN) 전문기관,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이곳에는 현재 공식 웹 사이트 기준으로 192개국이 그 멤버로 가입되어 있으며, 각국은 해당 분야 주무부처를 그 중심으로 자국의 통신, 넓게는 ICT 분야 전반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회의에 참석하거나 자료들을 보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국가별 주무부처의 타이틀과 역할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다양한 부처 현황은 통신을 포함한 ICT 환경의 국가별 특성과 정책적 방향, 그리고 산업적, 사회적 위치하는 비중과 같은 정보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또한, ICT라는 개념 자체가 근 30여 년 사이에 자리 잡기 시작한 새로운 개념으로, ICT 주무부처의 설립 배경이 대부분 기존에 존재하던 다른 부처 기능이 확대 발전에 의하거나 기존 부서 내에서 덩치를 키워 파생되어 나온 경우가 주를 이루므로, 현 ICT 주무부처의 설립 배경을 통해 그 부처가 어떠한 분야에 비중을 두고 있을지도 함께 유추해 볼 수 있다.
간단한 예로 ITU에 등록되어 있는 다양한 세계 각국의 주무부처를, 그 명칭의 주요 키워드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독립된 전문 Sector로서 존재하는 경우 : 브라질 통신부(Ministério das Comunicações), 인도 통신정보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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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IT 강국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복안
우리 정부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 정보통신부는 체신부에 그 뿌리를 두고 과학기술처, 공보처 및 상공자원부의 다양한 관련된 기능들을 흡수, 확대 개편해 설립되었었다. 이는 놀랍게도 위에서 언급된 많은 기능들을 포괄할 수 있는 구성이다. 우리는 그간 이렇게 설립된 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ICT 분야를 경쟁력 있는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중장기적인 플랜을 수립 및 시행했고, ICT 분야에 있어서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지금과 같은 성공적인 발전과 명성을 이룩할 수 있었다. 현재로서도 이러한 우리 정보통신부의 케이스는 많은 ICT 분야 후발 국가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머물러 있지 않고 또다시 변신을 꾀하였다. 급변하는 융합 환경적 생태 변화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방송통신위원회를 새로이 설립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방송통신 융합의 흐름을 리드하자
최근 몇 년간의 흐름은 ICT를 더 이상 인프라, 툴(Tool), 또는 콘텐츠의 일차원적으로 독립된 매개체로 국한시키는 것이 아닌,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공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복합적인 융합체로의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산업과 기술, 나아가 문화의 발전은 ICT를 그 촉매제로 해 화학적 반응에 가까운 변화를 일으키며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었던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융합 환경적 변화는 현재 우리가 의식적으로 느끼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삶의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더 이상 산업, 기술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각종 언론보도의 1면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 발전의 속도는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 아직은 진행형인 이러한 융합화 추세는 또다시 어떠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할지 모른다. 확실한 것은 현재 정부는 방송통신 융합분야의 글로벌 리딩 국가로서 한 템포 앞서 나가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또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이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선도국가로서의 위치를 잃지 않기 위해 계속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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