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공습 전격 취소 트럼프 “이란과 평화 협정 타결 임박… 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

배셰태 2026. 6. 12. 10:44

공습 전격 취소 트럼프 “이란과 평화 협정 타결 임박…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
에포크타임스 2026.06.12 잭슨 리치맨(Jackson Richman)
https://www.epochtimes.kr/2026/06/752962.html

- ‘하르그섬 점령’ 카드 보류… 이란 최고지도자 모스타바 하메네이 승인
- 중동 주요국 합의 참여… 미 증시, 종전 기대감에 다우지수 1.5%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6월 1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포고령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1일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정 체결이 임박했으며 수일 내에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예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의 갈림길에서 종전 국면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는 위대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며칠간 진행될 최종 문서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아마도 유럽에서 서명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모스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합의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목요일 밤으로 예정했던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가시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 최고지도부와의 회담이 최고위급 수준에서 타결되고 승인됨에 따라,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밤 예정되어 있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공표했다.

이어 “이번 합의의 개념과 세부 핵심 조항들은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터키,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등 모든 이해당사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다만 이번 거래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해상 봉쇄는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테헤란 당국 역시 협정 서명식이 유럽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자신을 대신해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자신은 일요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UFC) 경기 관람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격적인 합의 국면은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쏟아낸 초강경 발언들과 대조를 이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밤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대규모 폭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의 핵심 유류 환적 기지인 하르그섬을 강제 점령해 석유·가스 시장의 통제권을 완전히 빼앗겠다는 계획을 공언했었다.

그러나 합의가 급진전되면서 백악관 집무실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장악하려던 군사 작전 계획은 현시점에서 “테이블 위에서 치워졌다(보류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주 초 미군 아파치 공격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화요일과 수요일 이란의 지상 통제소와 레이더 기지 등을 맹렬히 공습해 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이란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밝혔으나, 이란 외무부는 “국제법을 위반한 범죄적 공격이며 기존의 휴전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됐었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막후 협상에서 양측은 막판까지 치열한 조건 조율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해외에 동결된 자국의 자금 해제 및 테헤란으로의 즉각적인 송금, 레바논 내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중단,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국제 인정 등을 요구해 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상선들에 대한 방해 행위를 전면 중단해야 하며, 어떤 합의든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란 측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평화 협정 타결 임박 선언에 뉴욕 증시는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폭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50포인트(1.5%) 가까이 급등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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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6/06/12/XIAZWWMW4NGAXGIQA3A5ZICG5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