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스스로 ‘붕괴 상태’ 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요청”

배셰태 2026. 4. 29. 13:35

트럼프 “이란, 스스로 ‘붕괴 상태’ 시인…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요청”
에포크타임스 2026.04.29 잭 필립스(Jack Phillips)
https://www.epochtimes.kr/2026/04/747596.html

- 지도부 공백 속 미 정부에 현 상태 전달…“협상 주도권은 미국에”
- 루비오 국무장관 “국제 수로 통제권 및 통행료 징수 용납 불가”

2026년 3월 26일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회의 중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Chip Somodevilla/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이란 정부가 자국이 현재 ‘붕괴 상태’에 있으며 지도부 문제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한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8일 오전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한 글에서 “이란이 방금 그들이 ‘붕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썼다. 이어 “그들은 지도부 상황을 수습하는 동안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에 전달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심각하게 분열된” 이란 정권 지도부에 제안할 기회를 주기 위해 휴전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후 이란 정부 내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내분으로 인해 국가 지도자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라고 기술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이란 고위 관료들이 사망했다.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 지도자로 지명됐으나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요일, 양국 간 휴전이 대체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통제하거나 제한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란이 어떤 선박이 통과할지를 계속 결정하는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이란이 선박에 통행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 말하는 해협 개방이란 ‘이란과 협조하고 허가를 받으며 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폭파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란이 국제 수로의 사용 여부와 통행료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는 시도를 묵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이 “국제 수로”의 일부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4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행에 낭비할 시간이 너무 많다”며 이란과의 협상에서 “모든 카드(주도권)는 워싱턴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발표된 휴전은 현재 진행 중이나, 미군은 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군은 이란을 공격해 수십 명의 고위 지도자를 제거하고 수많은 군사 자산을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일요일 게시물에서 이달 초 봉쇄가 시작된 이후 36척 이상의 선박을 회항시키거나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월요일 저녁에는 미 구축함이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M/T Stream’호를 상대로 봉쇄 조치를 집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재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평상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폐쇄로 인해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은 급등한 상태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한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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