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해상 봉쇄에 “호르무즈 해협 다시 폐쇄” 선언…유조선에 함포 사격
에포크타임스 2026.04.19 톰 오지메크(Tom Ozimek)
https://www.epochtimes.kr/2026/04/746587.html
- 이란 군부, 외무부 ‘해협 개방’ 하루 만에 번복…트럼프 “합의 안 되면 다시 폭격”

호르무즈 해협.|로이터/연합
이란 군당국은 18일, 미국의 지속적인 해상 봉쇄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엄격한 군사 감시’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이란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핵심 석유 수송로의 개방 조치를 하루 만에 뒤집은 것으로, 막후에서 진행 중이던 미묘한 평화 협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와 함께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 1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고속정이 유조선 한 대에 접근해 포격을 가했다고 보고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UKMTO는 공지에서 “유조선 선장은 혁명수비대 고속정 2척이 접근해 무선 경고 없이 포격을 가했다고 보고했다”며 “선박과 선원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인도 선박 두 척도 이란 해군에 의해 강제로 회항당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발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트래커스가 전한 이 사건과 UKMTO가 보고한 사건이 동일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란 카탐 알 안비아 중앙본부의 에브라힘 졸파카리 대변인은 관영 IRNA 통신과 프레스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와 항행 규정 위반 때문이라고 밝혔다.
졸파카리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이전 상태로 돌아갔으며, 이 전략적 요충지는 이제 군의 엄격한 관리와 통제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앞서 협상 과정에서의 합의에 따라 선의를 가지고 제한된 수의 유조선과 상업용 선박의 통행을 허용했으나, 미국의 해상 봉쇄는 ‘해적 행위이자 해상 절도’이며 휴전 약속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민간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해야 하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군함 통과는 금지되며, 통행은 레바논 휴전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내용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 상태다. 헤즈볼라는 그간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해 왔다.
한편,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토요일에 유조선단이 걸프만을 떠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선단은 4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여러 척의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으로 구성되었으며 뒤이어 더 많은 유조선이 뒤따랐다.
●휴전 기반 개방 조치, 사실상 번복
이번 이란 군부의 발표는 전날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해협을 상업적 통행을 위해 “전면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조치를 사실상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제 유가 하락을 이끌었던 당시 조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협이 전면 개방되었으며 이란이 다시는 해협을 닫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환영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관련 항구와 선박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는 이란이 최종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란 관리들은 해협 재개방이 조건부이며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장은 X를 통해 미국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봉쇄와 같은 압박이 계속된다면 해협은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협 통과가 지정된 항로와 이란의 허가에 기초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해협의 접근 가능 여부는 공개 선언이 아닌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휴전 무너질 수도” 경고
재개된 통제 조치는 장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과의 광범위한 휴전이 며칠 내에 무너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호와 맞물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 휴전 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봉쇄는 유지될 것”이라며 “봉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합의가 안 된다면, 불행히도 다시 폭격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양국 관리들이 만나 1~2일 내에 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회수해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이란 측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형 장비를 동원해 이란과 함께 굴착 작업을 시작할 것이며 이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우라늄 비축물에 대한 통제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이전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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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6/04/18/H5FHWEUS5ZHGBACGF7WDVHIL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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