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활 칼럼 : 황교안은 급부상하는데] 장동혁의 위기 … 정통우파 지지 잃어 추락한 김문수 전철 밟나
뉴데일리 2026.04.10 권순활 객원 칼럼니스트 / 권순활TV 대표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04/10/2026041000110.html
① 장동혁, 위기 타개할 수 있나?
② 한동훈, 장동혁 체제 파산 책략 성공하나?
③ 황교안, 거대한 돌풍 or 미풍?

▲ 김문수를 꺽고 우파 정치리더 선두에 오른 장동혁이 위기에 몰렸다. 중도를 외치는 《탄핵부역 + 기회주의 세력》에 정면으로 맞서는 결기 부족 탓이다. ⓒ 제미나이
■ 무너지는《장동혁 대세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8월 국힘 전당대회에서 직전 대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고 당대표에 당선된 뒤 범(汎)우파 정치인 중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 했다. 당 차원의 이른바《절윤(絶尹) 선언》전까지만 해도 차기 대선 후보 조사에서 여야 후보군을 합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 범우파 후보 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상당한 차이가 나는 압도적 1위였다.
그러나 우파 진영에서의《장동혁 대세론》이 빠른 속도로 무너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4월 6~7일 조사 9일 공개한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장동혁은 우파 정치인 중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면 최근 미국《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정기총회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한동훈 전 국힘 대표를 제치고 범우파 차기 대선후보 2위로 급부상하면서 지각변동에 가까운 변화가 나타났다. 더구나 범우파 1위인 장동혁과 2위인 황교안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의 미세한 차이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범우파 후보 3명, 범좌파 후보 3명 등 6명을 설문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범좌파에서는 총리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등 3명이, 범우파에서는 장동혁, 황교안, 한동훈 등 3명이 포함됐다.
9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민석 15.2%, 조국 11.8%, 장동혁 11.3%, 정청래 9.5%, 황교안 9.3%, 한동훈 9.1% 순이었다.
그밖에《이외 인물》은 11.9%,《없음》은 15.3%,《모름》은 6.6%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4일 공개된 같은 여론조사(천지일보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와 비교해보자. 작년 11월 조사에서 장동혁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18.6%로 여야 후보를 모두 합쳐 1위를 기록했다. 장동혁에 이어 김민석 16.3%, 조국 13.1%, 한동훈 8.2%, 정청래 7.2%, 이진숙 4.2% 등이었다.
장동혁은 5개월 전 조사에서 전체 1위였다. 또 우파 후보 중에서는 2위인 한동훈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 1위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김민석 조국 에 이어 전체 3위로 밀렸다. 우파 후보 중에서는 1위는 지켰지만, 황교안과 오차범위 안의 미세한 차이밖에 없었다.
반면, 황교안은 차기 대선후보 설문조사에서 실명(實名) 후보로 처음 포함된 이번 조사에서 범우파 후보 중 장동혁 대표에 이어 바로 2위로 급부상하면서 한동훈 을 앞질렀다
한국 비좌파 정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에서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5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장동혁의 위기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에서 장동혁은 보수층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36.5%로 독주했고 한동훈 13.0%, 이진숙 7.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4월 조사에서는 보수층에서 장동혁이 26.5%로 가장 높긴 했지만 5개월 전보다 10%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황교안은 22.8%로 장동혁을 3.7%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또 한동훈은 장동혁 황교안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14.3%였다.
■ 정면돌파-결기부족이 위기 자초
그럼 작년 8월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직전 대선 후보 김문수를 꺾고 당대표에 당선되는《정치 기적》을 만들어냈던 장동혁은 지금 왜 이렇게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장동혁이 당 안팎의 탄핵부역세력 및 정치적 배신자 세력, 기회주의 세력 의 집요한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고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 패착이었다. 물론 정치권과 올드미디어 언론 등 국힘 당 안팎의 여러 여건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명 우파를 내세웠던 장동혁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럴수록 장동혁은 그를 당대표로 만들어주었던 정통우파 당원과 국민들의 힘을 배경으로 정면 돌파했어야 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그가 상당한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우파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잃지 않는다면, 장동혁 개인이나 국힘 지지율이 지금처럼 동반급락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장동혁은 결국 그런 결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당 안팎에서 그를 흔들어대는 세력들의 공세에 굴복해 당 차원의《절윤 선언》같은 정통우파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후퇴를 거듭했다. 이런 패배주의적 행보가 장동혁과 국힘에 대한 정통우파 국민들의 분노를 초래하면서 무더기 지지 철회를 초래한 것이다.
게다가 장동혁이 이정현 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이정현 공관위가 저지른 대구(이진숙 컷오프) 서울(이상규 컷오프) 충북(김영환 컷오프) 등의 공천 참사 와, 서울시당과 서울시 공관위를 장악한 배현진 등 친한동훈 세력의 지방선거 관련 각종 공천 잡음 까지도 장동혁에게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악재와 실책들이 겹치면서 작년 8월 전당대회에서 장동혁이 김문수 등을 꺾고 당대표에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한 자유우파 성향 각종 시사 유튜브채널 등 뉴미디어 중 상당수도 최근 잇달아 장동혁에 비판적인 스탠스로 돌아섰다.
윤석열 탄핵정변 국면에서《꼿꼿문수》이미지로 급부상해 국힘 대선 후보까지 됐지만, 윤석열의 고민과 고통에 대한 외면 및 한동훈 비호 언행으로 상당수 정통우파 당원과 국민들의 분노를 부르면서 한순간에 추락한 김문수의 실패한 전철(前轍)을 장동혁이 다시 밟을 수 있다.
■《절윤 선언》하니 지지율 상승? 중도 흡수?
장동혁과 국힘의 지지율 동반급락은《윤석열 세력과의 절연》만이 당이 살 길이라고 강변하면서 장동혁을 몰아붙인 당 안팎 탄핵부역세력 과 기회주의자들 의 주장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있는지도 보여준다.
그들이 주장하던《절윤 선언》은 당의 지지율을 올리기는커녕 작년 전당대회 후 상당히 높아졌던 당 지지율을 오히려 급전직하로 추락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소위《절윤 선언》이후에도 새로운 지지층은 없거나 극히 미미했던 반면, 핵심 지지기반인 정통 우파는 국힘과 장동혁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절윤 선언》이 이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박근혜 사기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윤석열 억지 탄핵에 부역한 자신들의 원죄 때문에 궤변을 내세워 제1 야당을 다시 진흙탕으로 몰아 넣은 정치권과 올드 미디어들은 지금 이 참담한 현실에 대해 이제 와서는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 황교안, 재기하나?
장동혁의 위기와 대조적인 것이 황교안의 정치적 급부상이다. 황교안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패배 후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밀려났다.
특히 부정선거 의혹 진상규명 등 기존의 신문 방송 등이 백안시하는 재야(在野) 장외 활동을 벌이면서 그들로부터는 거의《투명 인간》취급을 받았다. 심지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경기도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의도적으로 주요 후보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그랬던 황교안이 이번 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범우파 후보 중 일약 2위로 뛰어 오른 것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CPAC》정기총회 활동 후 국내외에서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황교안의 CPAC 활약》은 기존 올드 미디어들의 외면과 왜곡 속에서도 뉴데일리 칼럼과 우파 시사 유튜브, 각종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해 상당수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우파 국민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전한길 박주현 이영돈 김미영 팀과 이준석 사이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 토론 누적 조회수가 지금까지 628만회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는 점도 황교안의 약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최근 자유와혁신에 새로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사람이 급증해 입당 관련 사이트가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와혁신 공천으로 전국 곳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 우파 정치 리더 3명의 운명은?
정치적 급부상 후 그를 흔들어대는 당 안팎의 공세에다 자신의 판단 착오까지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제1 야당 대표 장동혁. 그는 과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동혁 체제를 빨리 무너 뜨리고 정치적 재기와 당권 재장악을 호시탐탐 노리는 한동훈 세력의 책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국힘에 대한 정통 우파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국힘 밖에서 거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등 원외 정통 우파 정치세력 변수는 범우파 정치판을 뒤흔드는 거대한 돌풍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은 미풍에 그칠 것인가.
격랑을 맞고 있는 한국의 우파 정치권 판도가 앞으로 과연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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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 26년 4월 6~7일 여론조사 : 천지일보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2. 25년 11월 2~3일 여론조사 : 천지일보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1.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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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에게..
"'갈대의 순정'은 낭만일지 모르지만.. '갈대의 리더십'은 패망과 지탄의 대상일 뿐이다."
예전에 가수 박일남이 부른 '갈대의 순정'이라는 노래가 있다. 50년 대 말과 60년 대 초,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 5.16 군사 쿠데타로 이어지는 숨가쁜 현대사의 시간을 지나오며, 남자의 의리와 사랑을 이야기한 노래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류가 바뀌는 혼란의 시대를 살아야 했던 갈대같은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한 노래다.
'탄핵'과 '탄핵 반대'라는 시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어려운 시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선된 장동혁 대표의 어지러운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윤 대통령을 지키자는 지지층과 윤 대통령을 버려야 한다는 원내 의원들, 일부 지지자들의 충돌 속에서.. 양손에 떡을 들고 어쩌지 못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런데, 노래로 부르는 '갈대의 순정'에는 낭만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갈대의 리더십'은 패망과 지탄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양손에 떡을 들고 오락가락하는 갈대와 같은 리더십은 당원들에게 상처만 주고.. 당을 패망으로 이끄는 최악의 리더십이라는 것을 직시해야만 한다.
장동혁 대표는 본인이 가장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장동혁 당 대표를 지원하는 선거운동을 했다가 크게 피해를 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수도권은 물론 영남지역에서 당의 주류가 아니었던 장 대표를 지원했다가.. 해당 지역의 기득권 정치인에게 찍혀서.. '컷 오프 되었다'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로 많다.
당 대표 선거운동을 총괄했던 나에게 '장동혁 지원한 것'이 낙인이 되어.. '컷 오프되어 버렸다'는 원망이 수 없이 들어온다. 그런데도 선거 운동조차 뛰지 않았던 사람들이 장 대표 주변을 에워싸고 그 사람들을 배척하고 있다. 도대체 자기를 도와줬던 사람들의 마음에 원망이 쌓이게 하면서 무슨 리더십을 세우겠다는 것인가..?!
1) 세상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리더십은 없다. 또, 2) 황희 정승처럼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은 리더십도 없다. 3) 더 나아가 본인의 희생없이 열매만 따먹는 리더십은 더 더욱 없다.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1번 리더십에서 2번 리더십으로 옮기고, 이제는 정치예능 유튜브 찍으면서 3번 리더십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장동혁 대표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외면받고 있다. 장동혁 선거운동해서 혜택을 받기는 커녕.. 장 대표 주변의 간신들에게 배척당하고.. "자기 돈 써가면서 선거운동해 놓고, 겨우 그 모양이냐"며 주변으로부터 비아냥이나 듣고.. 장 대표 사람으로 찍혀 '컷오프 당했다'는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양손에 떡들고 오락가락하다가, 이정현 같은 인물 데려다가 선거판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리더십도 아닌 리더십으로 정치 예능이나 찍으러 다니는 장동혁 대표..!!
장동혁 대표를 지원했다가 장동혁 사람으로 찍혀서.. 손가락질이나 받고, 불이익 받아.. 하늘에 원망만 늘어 놓고 있는 자기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
오죽하면.. 그 사람들이 대장동 변호사들까지 빠짐없이 챙겨주는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생각은 해 봤나 모르겠다. 장동혁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관광버스 대절하며 자기 주머니 털어 선거 운동 해준 사람들을 외면한 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들에게 자리주고, 오락가락하는 '갈대같은 리더십'으로 과연 무엇을 기약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을 향해.. "사나이 우는 마음 그 누가 알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에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아아아 갈대의 순정"이라고 노래라도 불러줄 셈인가..?!
하지만, 리더십에 '강철같은 리더십'은 있을지언정, '갈대의 리더십'은 없다. '갈대의 리더십'에는 패망과 지탄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처 : 김성회 페이스북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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