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은 휴전 원하지만 조건 불충분… 핵 완전 포기해야”

배셰태 2026. 3. 16. 09:31

트럼프 “이란은 휴전 원하지만 조건 불충분…핵 완전 포기해야”
에포크타임스 2026.03.16 재키 트랩
https://www.epochtimes.kr/2026/03/742096.html

-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 요청 부인… 트럼프 “모즈타바 생존 여부도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4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제시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Madalina Kilroy/The Epoch Times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을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에 필요한 구체적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모든 핵 야망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휴전을 먼저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3월 15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한 적도, 협상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필요한 만큼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생존을 건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충분히 안정적이고 강하다. 우리는 이 침략 행위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고 있을 뿐이며, 미국과 대화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이미 협상 중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하기 전까지 스티브 위트코프 특별 대표와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겸 사위가 이란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다. 작전 개시 당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고위 관리 수십 명이 사망했다.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선출됐지만, 새 최고지도자는 취임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쿠드스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AFP/연합

이스라엘 고위 안보 관계자는 에포크 매거진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의 벙커를 겨냥한 공습 당시 다리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통화에서 모즈타바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살아있는지조차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생존해 있지 않다는 말을 듣고 있다. 만약 살아있다면 나라를 위해 아주 영리한 선택, 즉 항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3일에도 미군이 이란의 핵심 경제 자산인 카르그 섬의 군사 목표물 90곳을 타격한 뒤 이란 정권이 “완전히 패배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를 수행해 이란의 핵심 자산인 카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초토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경제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섬의 석유 인프라는 건드리지 않았다.

이번 중동 분쟁으로 지금까지 미군 13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3월 12일 이라크 서부 상공에서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공군 6명이 목숨을 잃었다.

3월 12일 이라크 상공에서 추락해 사망한 미국 공군 명단. 윗줄 왼쪽부터 존 A. 클리너 소령(33세·앨라배마주 오번), 아리아나 G. 사비노 대위(31세·워싱턴주 코빙턴), 애슐리 B. 프루이트 기술하사(34세·켄터키주 바즈타운). (아랫줄 왼쪽부터) 세스 R. 코벌 대위(38세·인디애나주 무어즈빌), 커티스 J. 앙스트 대위(30세·오하이오주 윌밍턴), 타일러 H. 시먼스 기술하사.|맥딜 공군기지·오하이오 주방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