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해군·공군 사실상 파괴…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배셰태 2026. 3. 12. 11:02

트럼프 “이란 해군·공군 사실상 파괴…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에포크타임스 2026.03.12 남창희
https://www.epochtimes.kr/2026/03/741518.html

미군의 전쟁 방식2026년 3월 11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와 켄터키를 방문해 두 지역 기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 Andrew Harnik/Getty Images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이란 공습을 마친 가운데,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역사상 거의 어떤 국가도 겪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강한 타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은 해군을 잃었고 공군도 잃었다. 방공 체계도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며 “레이더도 없다. 지도부도 사라졌다. 우리는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11일째였던 전날(10일)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 전역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실행했다. 이란은 양국의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지도부 일부와 주요 인프라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한다면 오늘 오후, 사실 한 시간 안에도 그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그들은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끝내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미군이 추가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조치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란은 페르시아만 전역의 상선과 두바이 국제공항을 공격하며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에너지 공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산유 지역을 압박하려는 군사 행동을 확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다. 한국 정부도 11일 비축유 2246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하며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미사일, 드론, 기뢰 등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군은 유조선 통항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의 기뢰 부설 능력을 제한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 연안에 위치한 이 해협은 석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로,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11일 새벽에는 상선 3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거의 모두 제거했고 기뢰 부설 선박도 하룻밤 사이 거의 모두 파괴했다”며 “석유 회사들은 해협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와 켄터키로 향하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 선박들이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척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익스프레스 룸(Express Room)’으로 확인됐으며, 이란 측은 이 선박이 이스라엘 소유라고 주장했다. 또 컨테이너선 ‘마유리 나리(Mayuree Naree)’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의 이익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는 단 1리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