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곧 끝난다는 의미>
Jean Cummings, Political Columnist / Former Publisher, The Asia Post March 10, 2026
또 시작이다. 한국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또다시 엉터리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가 “전쟁을 빨리 끝낼 것이다”, “곧 끝낼 것이다”라고 말하자 언론들은 일제히 마치 전쟁이 당장 끝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힌 수준이다. 제발 발언의 앞뒤 맥락이라는 것을 좀 이해하고 기사를 쓰기 바란다. 트럼프가 말한 “우리는 전쟁을 빨리 끝낼 것이다”라는 표현은 그야말로 정치적 수사이지 전쟁이 내일 당장 끝난다는 뜻이 아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를 상대로 두 차례 전쟁을 치렀다. 1991년 걸프전은 약 6주 동안 진행된 전쟁이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은 초기 전면전이 약 3주 만에 바그다드가 함락되며 끝났지만 이후 반군전과 미군 주둔은 약 8년 동안 이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01년 시작되어 2021년 미군 철수까지 약 20년이란 세월동안 계속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미국이 직접 참전하지 않았음에도 2022년 이후 지금까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전쟁 상황을 다른 나라 국민들처럼 단순히 뉴스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상의 삶 속에서 체감하며 살아간다. 미국에는 군에 복무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둔 가정들이,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 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매우 많기 때문이다.
전쟁이 시작되면 누군가는 파병 명령을 받고, 누군가는 전쟁터로 떠나야 한다. 그래서 미국 사회에서는 전쟁이 벌어질 때 국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내 주변에도 아직 자녀들이 어린데도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 이들은 어린 자녀들을 뒤로 한 채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핏덩이 같은 자녀를 남겨두고 전쟁터로 나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면, 전쟁이 미국 사회에 어떤 무게로 다가오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국 같은 나라에서 매일 가족들이 전쟁터로 떠난다고 생각해 보라. 더욱이 국민들의 혈세를 써가며 남의 나라 문제에 개입하고,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또다시 전쟁을 벌여 가족들을 사지로 내보내는 상황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전국 곳곳에서 거센 반발과 시위가 이어질 것이고 사회 전체가 극심한 갈등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책임과 애국심은 물론, 다른 나라 국민들과는 다른 하나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세계 질서와 평화를 지켜야 하는 책임을 가진 국가라는 사고가 미국 사회에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미국인들은 이러한 현실을 싫든 좋든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전쟁이라는 무거운 상황을 감내해 나가야한다.
바로 이 점이 다른 나라들과의 큰 차이다. 그래서 전쟁이 벌어질 때 미국의 대통령들은 트럼프든, 부시든, 오바마든 누구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계속 내놓을 수밖에 없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이 전쟁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 역시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빨리 끝낼 것이다”, “곧 끝낼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발언은 단순히 전쟁의 시간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에게 이 전쟁이 과거처럼 장기적으로 확전 될 전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들을 안심 시키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발언을 단순히 문자 그대로 해석해 “전쟁이 곧 끝난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발언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이 문제를 이용해 사회적 이슈로 끌어내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은 빨리 끝난다”라고 말한 의미는, 이번 전쟁이 과거처럼 수년 동안 질질 끄는 장기전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결정적인 군사적 결과가 나올 것이니 너무 크게 우려하지 말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현대 미군의 전쟁 방식은 대체로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는 대규모 정밀 공습을 통해 방공망과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단계다. 이번 이란 공격 역시 바로 이러한 1단계 작전에 해당한다. 이미 이 단계에서 이란의 주요 군사 전력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까지 보도된 8명의 미군 사상자 역시 바로 이 1단계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이란이 주변 국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이란은 지금 미디어 전쟁을 벌이며 가짜 선전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미군이 500명이 죽었다는 둥 터무니없는 숫자를 퍼뜨리고 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 선전에 불과하다.
두 번째 단계는 군사 시설과 전략 자산을 집중적으로 타격해 상대의 군사 능력을 사실상 마비시키는 단계다. 지금 이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작전이 바로 이 2단계에 해당하며,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다. 현재까지의 공습과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해군 전력은 거의 붕괴된 상태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역시 초토화 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란의 군사 대응 능력은 거의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다. 현재 이란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은 제한적인 미사일과 20% 남짓 한 드론 전력 정도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제 이마저도 모두 제거되고 있는 상태다. 지금이 가장 극렬한 2단계 마무리이기 때문에 미국의 맹폭격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지상 특수부대를 동원한 지상 작전을 통해 내부의 잔존 세력을 정리하는 단계다. 현재 미국은 공습 중심의 2단계 작전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지상 특수부대를 통한 내부 정리 작전이 진행될 것이다. 1991년 걸프전 역시 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규모 공습 이후 단기간 지상작전으로 전쟁이 끝났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작전 역시 이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번 전쟁은 처음부터 4주에서 6주 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길어질 수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번 공격은 과거처럼 수년 동안 끌고 가는 전쟁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들은 발언의 맥락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한 문장 몇 개만 떼어내 “전쟁이 곧 끝난다”는 식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이를 한국 내부의 정치적 프레임에 끼워 맞추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한국 언론들의 행태는, 저널리즘도 아니고, 그저 또 하나의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짜라시일 뿐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란 공격은, 전세계의 안전을 위해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숙명을 끝내는 일을 미국이 수행하고 중이다. 이번에 이란을 무력화시키지 않았다면 이란은 북한에 이어 2-3년안에 핵 보유국이 되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과거 미국의 정권들이 북한의 핵 개발을 초기에 막지 못하고 제재 수준의 대응에만 머무르면서 결국 북한이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거쳐 사실상 핵 보유 국가가 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핵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른 이후에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훨씬 더 복잡해지고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이미 북한 사례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이란과 같은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여러 무장 테러 세력들과 연결되어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가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주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던 여러 전쟁과 갈등들을 정리하기 위한 협상들을 진행한 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을 때 이란의 핵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행동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작전에서 주한미군 전력까지 동원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이란의 군사력과 무장 세력들을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핵 공격을 제외한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잔존 전력이 남게 되면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란의 근본적인 군사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동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안보와 평화에 직결되는 문제다. 따라서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 전쟁을 비난하고 방해하려는 세력들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 2단계 마무리부터 3단계 과정이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를 표면적인 문장만 가지고 섣불리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 발언이 놓여 있는 전체 구조와 큰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적대 세력이 쏟아내는 거짓 정보에 휘둘려 불필요한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트럼프 대통령의 메세지-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 현재로서는 그런 보고는 없다 —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요구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기뢰가 설치되었고 그것이 즉각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의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반대로, 만약 설치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스스로 제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마약 밀매 조직을 상대할 때 사용했던 동일한 기술과 미사일 능력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어떤 보트나 선박이라도 완전히 제거할 것이다.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하는 석유 흐름을 막는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미국은 지금까지 가해진 공격보다 스무 배 더 강하게 대응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쉽게 파괴할 수 있는 핵심 목표물들을 제거할 것이며, 그 결과 이란이 국가로서 다시 재건되는 것조차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죽음과 불, 그리고 분노가 그들에게 쏟아질 것이다.
그들은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을 받게 될 것이다.
경고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또 기도한다.
이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크게 이용하는 중국과 여러 국가들에게 미국이 보내는 하나의 선물이다.
이 조치가 크게 감사받는 제스처가 되기를 바란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출처: Jean Cummings 페이스북 2026.03.11
https://www.facebook.com/share/p/1Cfneg4wGf/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논평] 이재명 정권 '빛의위원회'(12·3 비상계엄에 항거한 시민 공식 선별)'와 중공 '문화대혁명·홍위병', 그 끝은? (3) | 2026.03.12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해군·공군 사실상 파괴…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4) | 2026.03.12 |
| ■[진단] 이란 전쟁 속 북·중·러의 셈법과 이재명 정권의 나이브한 '평화선언' (5) | 2026.03.10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리조나 선거조작 관련 FBI 수사 진행 과정 공유 (4) | 2026.03.10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석유 흐름 차단될 경우, 이란에 '20배' 더 강력한 공격 가할 것" (3) | 2026.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