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석유 흐름 차단될 경우, 이란에 '20배' 더 강력한 공격 가할 것"
프리진뉴스 2026.03.10 조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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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의 흐름을 방해할 경우 20배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의 흐름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당했던 것보다 20배는 더 강력하게 미국으로부터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라는 국가가 다시는 재건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정도로 파괴하기 쉬운 목표물들을 제거할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죽음과 화염, 그리고 분노가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것은 미국이 중국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국가에 주는 선물이다. 바라건대, 이 제스처가 큰 감사의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한편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0일 게시물에서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한다고 해서 전쟁이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쟁은 한 쪽이 더는 싸울 수 없을 때까지 혹은 정말로 싸우기 싫어질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영 통신의 경우 정부가 공식화하기는 불편하지만 자신들의 의중을 드러내는 도구로 이용되는 만큼 이같은 발언은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을 위한 심리전의 일환으로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 측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It's 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한 것이 보도된 가운데 나왔다.
또한 매체는 주요 7개국(G7)의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 논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곧 끝날 것" 발언에 대해 "트럼프가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큰 선물상자'를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중국 측의 발언과 관련해 현직 언론인 K씨는 중국 소설 삼국지의 계륵(鷄肋)과 관련된 부분에서 "조조의 의중을 알아챈 양수가 철수를 준비하다가 처형당한 일은 유명하다"라며 "중국의 대응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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