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 급감…항모 포함 함선 30척 격침”
에포크타임스 2026.03.06 남창희
https://www.epochtimes.kr/2026/03/740676.html
- “승리 위한 총력전, 무기와 탄약 충분…필요한 건 시간”
- “새로운 전력 대거 투입하고 드론엔 값싼 무기로 대응”

2026년 3월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AFP/연합
미군이 이란 군함 30척을 격침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 크기의 대형 무인 ‘항모’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미군 중부사령부를 찾은 뒤 브래드 쿠퍼 사령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쿠퍼 사령관은 미군이 지금까지 이란 군함 30척을 격침했으며 이 가운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 규모의 무인 항모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90%, 무인기 공격은 83% 감소했다. 반면 미군의 이란 해군에 대한 공격은 “강도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쿠퍼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불과 몇 시간 전 미군이 이란의 무인 항모를 공격했다”며 “그 선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과 비슷한 크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선박은 불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충분한 무기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방어 및 공격 무기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이번 작전을 지속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전투를 시작했을 뿐이며, 결전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 며칠 동안 연합군이 이란의 방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며 추가 목표를 계속 탐색해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방공부대는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한 지역의 목표물 200곳을 공격했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에 수십 발의 폭탄을 투하하고 이란 우주사령부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년 3월 5일(현지시각)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엑스(X) 계정(@CENTCOM)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캡처한 화면.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일환으로 선박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 AFP/연합
쿠퍼 사령관은 특히 미국이 이번 이란 전쟁에서 “일련의 새로운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단순히 고가 무기로 값싼 드론을 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200만 달러(약 30억원)짜리 미사일로 5만 달러(7300만원)짜리 드론을 격추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1만 달러(약 1400만원)짜리 무기로 10만 달러(1억 4천만원)짜리 드론을 격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드론을 포획해 역설계한 뒤 개발한 LUCAS 공격용 무인기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사한 미군 6명을 추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미국이 현재의 공격 강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매우 심각한 오판”이라며 “미국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국가와 임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섯 명의 장병을 기억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곧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그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숨진 미군 6명이 아이오와주 육군 예비군 보급부대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2026년 3월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본부 앞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미군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명명된 대이란 군사작전 진행 상황을 브리핑했다. | EPA/연합
●이란 시위대에는 “당분간 거리 시위 자제” 촉구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이란 시민들이 거리 시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언젠가는 “기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될 때” 반정부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헤란 등지에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며 “언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란 국민이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위대를 탄압하는 세력도 공격하고 있다”며 “그들의 의지와 능력을 약화시킬수록 국민들이 용기 있게 나설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사령관 역시 이란 국민들이 “지금은 집에 머물며 군사작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많은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조용히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군이 이란 시위를 탄압하는 정권 측 부대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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