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 커밍스, 윤상현·한동훈 직격… "신의 버린 기회주의, 보수 이름 더럽히지 말라"
프리진뉴스 2026.02.17 심민경 기자
https://www.freezin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35
-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쥐" 원색 비판… 보수 진영 내 '배신론' 점화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지난 2025년 6월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윤상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의원이 재판을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속죄'를 요구한 가운데, 미국 보수 진영 내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美 언론인이자 정치외교 칼럼니스트인 진 커밍스(Jean Cummings)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의원과 한동훈 전 당대표 등을 겨냥, "신의를 팔아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카멜레온 정치의 끝판왕"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특정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것은 이례적으로, 보수 진영 내부의 이념적 갈등과 노선 투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탄핵 반대 외치더니 재판 앞두고 뒤통수"
진 커밍스는 이날 게시글에서 윤상현 의원의 태도 돌변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윤 의원을 향해 "본래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인물이 재판 결과가 불리할 것으로 판단하자 칼을 뽑아 뒤통수를 치고 있다"며 "이는 진정성 있는 국가 걱정이 아니라, 침몰하는 배에서 혼자 살겠다고 뛰어내리는 쥐의 몸부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보수(Conservative)의 핵심 가치가 '책임'과 '도리'에 있음을 강조했다. 지도자에 의해 혜택을 누렸다면 위기 시에도 그 책임을 함께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도자를 배신하는 것은 "보수가 아닌 시정잡배의 논리"라고 일갈했다.
■ "한동훈·윤상현은 가짜 보수… 이재명 정권과 다를 바 없어"
비판의 화살은 한동훈 전 당대표에게도 향했다. 진 커밍스는 "한동훈과 윤상현 같은 인물은 스스로를 보수라 칭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의 행보는 보수 정치가 아니라 보수의 이름을 팔아 이득을 챙기는 장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하면서 뒤로는 배신을 일삼는 위선은 자유와 법치라는 보수의 근간과 공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워싱턴 정가의 시각을 인용하며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냉소적인 이유는 한국 정치권에 믿을 수 없는 배신자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라며 동맹과 신의를 저버린 정치인의 몰락을 경고하기도 했다.
■ "살쾡이 잡자고 호랑이 들여선 안 돼… 기회주의 도려내야"
나아가 진 커밍스는 현재의 국민의힘을 향해 뼈있는 경고를 남겼다. 그는 "이런 배신자들이 정권을 잡는 것은 이재명 정권과 다를 바가 없다"며, 오히려 보수라는 방패 뒤에 숨어 국가 근간을 갉아먹는 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유권자들을 향해 "살쾡이를 잡겠다고 호랑이를 안방에 들여놓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눈앞의 선거 승리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기회주의 세력을 도려내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윤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보수의 본질과 신의를 묻는 이 같은 공개 비판이 향후 보수 지지층의 여론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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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커밍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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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Cummings 페이스북 20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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