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사설] 뻔뻔한 한동훈
트루스데일리 2025.12.22
https://www.truth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48
-‘당게 사태’ 책임 회피와 피해자 코스프레 정치학에 신물
국민의힘을 사실상 분열로 몰아넣은 ‘당원 게시판(당게) 사태’의 중심에 한동훈 전 대표가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 당내 다수 인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의 게시판 운영과 가족 연루 의혹, 그리고 친한계 조직적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에도, 정작 당사자인 한 전 대표는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의 얼굴로 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도리어 도덕적 우위를 자처하며 분열의 원인을 남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뻔뻔함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
한 전 대표는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당 권한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당내 인사를 공격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비틀고 있다. 당무감사와 징계 절차는 특정 개인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당의 규범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권고 역시 ‘친한계’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당게 사태와 관련한 책임과 행위가 문제의 핵심이었다. 이를 두고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기 위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책임의 화살을 교묘히 비껴가려는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한 전 대표의 태도다. 그는 당을 혼란에 빠뜨린 핵심 사안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명확한 사과나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안을 축소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는 말로 자신을 개혁의 주체이자 도덕적 심판자로 포장했다. 그러나 실수와 책임 회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지도자라면 실수 이후에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한 전 대표에게서 보이는 것은 성찰이 아니라 계산된 피해자 코스프레다.
그가 언급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우회적 사과’ 역시 비겁하다 못해 이젠 역겹다.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 뒤에 이어진 것은 배신에 대한 반성과 자기 비판이 아니라 “포기하지 말라”는 지지자 결집용 메시지였다.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자신의 행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정서적 동원을 위한 수사에 가깝다. 정치적 책임은 감정적 언어로 대체될 수 없다.
당내 갈등을 증폭시킨 또 다른 원인은 한 전 대표가 스스로를 ‘내부 공격의 희생자’로 규정하며 지지층을 선동하는 방식이다. 장동혁 대표의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발언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만 해석하며, 당 전체를 ‘나 대 그들’의 구도로 몰아가는 전략은 극히 위험하다. 이는 당내 민주적 절차와 비판을 적대 행위로 치환함으로써, 조직 자체를 약화시키는 행위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당과 지지자들이다.
정치는 책임의 예술이다. 특히 보수정당의 지도자를 자처했던 인물이라면, 더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절제가 요구된다.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당게 사태라는 중대한 분열의 계기 앞에서 책임을 회피했고, 오히려 당의 징계와 자정 노력을 ‘노골적 공격’으로 왜곡했다. 이것이야말로 뻔뻔함의 정점이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피해자 서사가 아니다.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안에 대해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한 전 대표가 진정으로 당과 보수를 걱정한다면, 더 이상 말로만 정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행위가 낳은 결과를 직시하고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외침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을 가속하는 또 하나의 정치적 소음으로 남을 뿐이다.
========================
■트루스데일리 사설... 한동훈 관련 충격 보도
(강신업 변호사 '25.12.22)
https://youtu.be/xPlzU8p5FVs?si=CUMsdDiGT7_nMpTY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박필규 칼럼] 국방부는 군사교리를 모르는 무지인가? 적을 돕는 이적행위인가? (4) | 2025.12.22 |
|---|---|
| 한동훈 토크쇼에 중장년, 노년층 여성 운집... 정작 보수층 민심은 싸늘 (11) | 2025.12.22 |
| [‘대통령 임기 연장’ 호남서 풍선 띄운 김민석] “5년 임기 짧다”… '이재명 대통령 장기 집권' 군불 때기 (6) | 2025.12.21 |
| ■[권순활 칼럼 : 우파 정당 사상 처음] 국민우힘 책임당원 100만… 장동혁 취임 후 20여 만명 급증 (3) | 2025.12.21 |
|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포럼] “한국 경기 성남은 부정선거의 거점”… 고든 창, 민경욱, 모스 탄, 전한길 총출동 (4) | 202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