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IT/과학 2010.05.03 (월)
어르신의 반란
글자 크고 주요기능 단축버튼 간편
와인폰 등 50대이상에 선물로 좋아
삼성전자 ‘VVIP’ LG전자 ‘와인폰3’ 팬택 ‘테라피’ (왼쪽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주부 장 모씨(60)는 요즘 휴대폰 때문에 고민이다. 4년 넘게 써오던 휴대폰이 고장나 교체해야 하지만 무엇으로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장씨는 "대리점에 가보니 아이폰, 옴니아2 등 인터넷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주목도가 높다고 들었다"며 "PC로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데 스마트폰을 쓸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씨의 사정을 들은 기자는 인근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에게 장씨의 고민을 들려줬다. 대리점 관계자가 추천한 모델은 LG전자의 `와인폰3`였다.
LG전자가 출시한 `와인폰3`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글씨체를 두 배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돋보기 문자입력창, FM라디오, 주요 기능 단축버튼 적용 등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부각시켰다.
통화와 문자 위주로 휴대폰을 이용하는 50대 이상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40만원대로 책정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AMOLED를 채용한 폴더폰 `VVIP폰`으로 와인폰에 맞대응하고 있다. 인맥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사용자층을 고려해 자주 연락을 취하는 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최대 5000여 명까지 저장 가능한 전화번호 목록은 장점 중 하나다. 웰빙음악, 건강정보메모, 긴급호출, 등산메모, 위성항법장치(GPS) 등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즐기고자 하는 40~50대 이상 사용자가 주 타깃이다. 높은 품질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50만원대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토로이, 아이폰, 시리우스 등 스마트폰 대다수가 최소 80만원 후반대임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음성통화, 문자메시지를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 요금제에는 데이터 이용요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과다한 요금만 부과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지만 복잡한 기능 때문에 망설여지는 소비자는 피처폰 `맥스(MAXX)`가 권장된다. LG전자가 내놓은 `맥스`는 80만원 후반대 고가 피처폰(일반폰)임에도 일평균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호조세다.
국내 최초로 퀄컴의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해 터치 반응 속도가 빠르고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동영상 이용에 끊김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도입된 대다수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600~800㎒에 불과한 것에 비해 오히려 처리속도가 더 높은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요 이용하는 기능을 21개의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정리해 단말기에 기본 탑재했다. 온라인 콘텐츠 마켓(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내려받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자 환경(UX)을 제공한다. 와이파이(Wi-Fiㆍ무선랜)를 탑재해 별도 요금 부과 없이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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