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드리는 말씀] 尹 "결코 포기 않겠다 …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뉴데일리 2024.12.14 전성무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14/2024121400079.html
- 탄핵안 가결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 공개
-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는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다.
●다음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2021년 6월 29일이 떠올랐습니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무너져 있었습니다. 자영업자의 절망, 청년들의 좌절이 온 나라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 뜨거운 국민적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 이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온 힘을 쏟아 일해 왔습니다.
대통령이 되어 현장의 국민을 만나보니 전 정부의 소주성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부동산 영끌대출로 청년들과 서민들이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차분히 어려운 사정을 챙겨 듣고 조금씩 문제를 풀어드렸을 때, 그 무엇보다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조금씩 온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에 힘이 났습니다.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시켜 원전 수출까지 이뤄냈습니다.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선거에 불리할까봐 지난 정부들이 하지 못했던 4대 개혁을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추진하던 정책들이 발목을 잡혔을 때는 속이 타들어가고 밤잠을 못 이뤘습니다.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고 글로벌 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밤낮 없이 뛰었습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타이틀을 달고 세계를 누비며 성과를 거둘 때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우리 안보와 경제가 튼튼해지는 모습에 피곤도 잊었습니다.
이제,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합니다.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권에 당부드립니다.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윤석열 탄핵은 박근혜 탄핵 상황과 10 가지 다르다!
박근혜 탄핵이 통과되었을 때 대다수 보수우파 한국인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그저 측은하고 불쌍했을 뿐이다. 박근혜는 지지자들의 피가 끓어오르게 하는 패기는 보여주지 못했다.
윤석열은 박근혜에게 느꼈던 측은함과 불쌍함의 대상이 아니다. 박근혜와 가장 다른 점은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투사 혁명가로서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기질과 패기는 상대를 질리게 한다는 점도 확실히 다르다.
한마디로 윤석열은 목숨을 내놓은, 진정성 끝판왕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제 그는 자기 자신을 자유공화시민 혁명의 길잡이로 포지셔닝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재판관 구성으로 보아 탄핵 심판에서 승리해서 돌아 온다 (8) | 2024.12.15 |
---|---|
■윤석열 대통령 헌재 탄핵 재판 예측... 윤석열은 승부사, 기각 확실시! (8) | 2024.12.15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 (9) | 2024.12.14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늘 (14일) 국회서 가결 예상... 현재로선 그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 것 같다 (7) | 2024.12.14 |
◆[세뇌탈출] 부자 되고 싶으면 윤석열 노선을 지지하라! 트럼프·페이팔이 세상을 바꾼다. 한미동맹과 자유민주가 변화 물결에 올라타는 유일한 길! (3)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