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 당원들, 한동훈을 당 대표 등판 요구…왜?

배셰태 2024. 4. 18. 19:28

※국민의힘 당원들의 한동훈 당 대표 등판 요구…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 전당대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기 당 대표로 ‘젊은 김재섭’은 물론 ‘비윤 유승민’까지 거론될 정도로 당내가 어수선하다.

그런 모습이 마치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다. 과연 그게 정답일까?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난관을 정면돌파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등판론이 ‘솔솔’ 나오는 것은 그런 연유다.

실제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돌아올 시기로 이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때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돌아오지 말라”는 등 연일 비판의 말을 쏟아내지만, 그의 조속한 복귀를 희망하는 견해도 있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 위원장이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공개되기도 했다.

사실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은 ‘한동훈’보다는 ‘윤석열’에게 더 있다. 이건 상식이다. 여론조사 결과 역시 그렇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정기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조금이라도 더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0%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10명 중 7명 가까운 유권자가 윤 대통령을 패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목한 응답률은 10.0%에 그쳤다. 10명 중 고작 한 사람 정도만 한 전 위원장을 패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22.0%였다. 투표한 국민이 그렇게 본다면 그런 것이다.

그런데도 한동훈 전 위원장은 자기 책임이라며 물러났다. 아마도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쉬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항상 강조했던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당원 등 지지층(331명) 중에서는 무려 44.7%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꼽았다. 이어 나경원 당선인 18.9%, 안철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 5.1% 순이었다. 물론 민주당 등 야당 지지자들까지 전부 포함한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3%로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선두권을 형성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 지지층의 의견은 여당 대표 선출에서 중요하지 않다. 앞서 국민의힘은 2022년 12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 방법을 기존 당원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 반영에서 당원투표 100% 반영으로 고쳤기 때문이다. 영남권 의견이 과다하게 반영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역선택으로 인한 후유증에 비하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다.

굳이 당헌-당규를 고친다면 실제 인구 분포보다도 특정 지역이 과대 대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투표 결과를 인구 분포에 맞게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맞다. 그러면 역선택이 우려되는 야당 지지층까지 포함하는 일반 여론조사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수도권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될 수 있다.

어쨌든 선거 패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여당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비록 아프고 고통스럽더라도 3~4개월의 휴식을 가진 후 곧바로 당에 복귀할 필요가 있다, 그게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공익적인 삶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출처: 고하승 페이스북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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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자유일보/차명진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