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와 같은 3S(스마트, 소셜, 소프트) 슈퍼 미디어들의 진화가 눈부시다. 이 3S 미디어의 발달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만으로도 다양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이용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과 감동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신종 미디어의 등장은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의 획기적인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조종당하고 보여주는 대로, 들려주는 대로 받아야만 했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경험의 성질이 달라진 것이다. 3S 미디어는 앞으로 또 얼마나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까.
3S 미디어가 기존 TV, PC를 대체한다고?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를 밀며 모바일에 주목했다면 구글은 TV를 통한 PC 기반 서비스에 더 주력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라는 기본 형태에 검색포털로 아성을 쌓아놓은 PC, 아이폰 대항마로 내세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여기에 최후의격전지인 TV까지 넘보는 3차원 입체 비즈니스 모델이다. 쓰리 스크린이라고 불리는 커넥티드TV, 커넥티드 미디어 또는 트랜스 미디어 개념이기도 하다.
기존 TV나 고정형 PC와 같이 관조하고 수용하는 수신 이용자 차원에서 상호침투하고 전 일상생활에 미디어를 동반하는 공유·교환 이용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있다.
기존 TV나 PC가 이용자 관점에서 파트타임 미디어라면 아이폰이나 구글TV는 풀타임 미디어인 셈이다. 여기에 인터넷 콘텐츠 종합상사이자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아우르는 기존의 포털(OSP) 사업자의 경우 핵심역량인 검색을 주력으로 해서 3S 미디어 중 하나인 SNS를적극 수용하고 있다.
LBS(Location Based Service)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도 전략적 사업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로드뷰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3S 미디어와 경합해서 크게 일어날 또 다른 불꽃 하나는 PSW(Personal Web Service)다. 개인 디지털 애셋이라고도 부르는 메일, 캘린더, 가계부, 주소록 등 콘텐츠 묶음들을 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디어 활동 지원 서비스 격이다. 이와 함께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하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들의 생성 또한 기존 오락을 찾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는 더 이상 PC도, TV도 성공할 수 없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즉, 3S 미디어는 PC를 넘어서고 TV를 흔들면서 기존 미디어생태계를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똑똑한 기술
3S 미디어 미래의 절반은 네트워크의 고도화로 읽어야 한다. 이동 중에도 100Mbps급의 속도가 보장되고, 활용 가능한 무선망(이동통신, 무선랜 등)을 기기 스스로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받쳐줄 전망이다.
이 고속 이동망을 통해 미래 스마트폰 서비스는 개인 간 음성, 데이터 통신 수준을 벗어나 교통·의료·사무환경 등
사회 모든 분야의 효율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확산될 터다.
3S 미디어는 또 사물지능통신과 같은 획기적인 영역에까지 진입할 것이란 예측이다. 모든 사물에 센서· 통신 기능을 부과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도달하는 네트워크가 곧 사물지능통신이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상황인식, 위치정보 파악, 원격제어/모니터링 등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서비스로서 스마트폰에 아주 적합한 기술이기도 하다.
여러 영상을 연결하는 쓰리 스크린, N 스크린 등 개념을 발전시킨 ‘SMART 스크린’과 같은 미래 서비스도 예측 가능하다. 여기서 SMART는 Semantic, Mobile, Awareness, Reactive, Trinity의 합성어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미디어 마켓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IPTV, PC, 모바일 단말로 게임, SW, 콘텐츠 등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말한다.
예를 들어 드라마, 문서편집, 교육 콘텐츠 등을 회사 출근길에 버스에서 모바일로 보다가, 점심시간에 회사 PC에서 다음 화면부터 보고, 퇴근 후 집에서 TV로 계속 이어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다양한 전송 네트워크와 디바이스의 출현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 사업자를 확대시키고, 결국 동일한 콘텐츠를 놓고 다수의 플랫폼이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결국 다양한 미디어, 여러 종류의 플랫폼을 오가며 쌓이고 해체되고 변형된 콘텐츠 오브제들은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주역들에 의해 스마트 콘텐츠로 거듭나게 된다. 이 혁신적인 스마트 콘텐츠를 누가 거머쥐느냐에 미래 미디어 성패가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글_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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