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앉은 곳이 사무실…제주시 도내 최초 스마트워크센터 오픈

배셰태 2011. 7. 6. 14:09

앉은 곳이 사무실?…제주시 도내 최초 스마트워크센터 오픈

제주의소리 정치 2011.07.05 (화)

 

 
▲ 제주시가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워크센터를 5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최초로 ‘스마트워크(smartwork)센터’의 문을 열었다. 도서지방이나 원거리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다고 근무할 수 있는 이른바 ‘똑똑한’ 원격근무용 사무실인 셈이다.

 

제주시는 5일 오전 열린정보센터 1층에 마련한 스마트워크센터의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워크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말하고, 스마트워크센터는 스마트워크제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원거리 출퇴근대상자 또는 업무출장자들이 원격지에 마련된 사무실(스마트오피스)에서 업무수행하는 공간을 말한다.

 

현재 복무관리 시스템에서는 도서지역 근무자의 경우 본청 등 원거리 교육이나 회의 참석 후 다시 근무지로 복귀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시간적 금전적 출퇴근 비용증가로 도서지역 근무자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도서지역인 추자면과 우도면인 경우 주말에 본도로 들어온 후 풍랑 혹은 폭풍에 의해 출근하지 못할 경우 원치 않는 연가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제주시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간부공무원들과 KT관계자. ⓒ제주의소리
   
▲ 제주시 스마트워크센터는 10석 규모의 사무실 환경을 갖췄다. 사진은 5일 개소식에 참석한 김병립 제주시장(오른쪽)이 센터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제주의소리

이같은 스마트워크센터는 행안부 지침에 따른 제주특별자치도 유연근무제 운영의 3가지 유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2015년까지 전국 50곳으로 스마트워크센터를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서울 도봉구, 분당구, 부천시 등 전국 3곳에 구축됐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구축된 곳은 서울시 이후 제주시가 전국에서 2번째로 도내에서는 최초다.

 

이번 제주시가 구축된 스마트워크센터는 40㎡의 공간에 10석(일반 9석, 장애인 1석) 규모로 꾸며졌고 근무처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T인프라 및 전화기, 복사기 등 사무기기를 갖췄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제주시 열린정보센터내 1층에 구축된 것이 장점이다.

 

박원철 제주시 정보화지원과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스마트워크센터 이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최초로 우리시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육아, 간병, 원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는 직원의 부담감 해소 등으로 업무생산성이 향상되고 출퇴근비용 감소와 저탄소 녹색성장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시 간부공무원 70여명은 구좌읍 소재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을 단체 견학하고 스마트그리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