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중공은 중화주의와 공산당 이념의 결합이다

배세태 2023. 6. 25. 19:06

※중공은 중화주의와 공산당 이념의 결합이다

중국이 돈도 많이 벌고 경제가 성장하면 그만큼 개명(?)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계신다. 클린턴 등 미국이 그렇게 믿다가 발등 찍힌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그런 신념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

사실 이건 원래 마르크스 등의 소신이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물질 결정론이다. 나는 이게 상당 부분 진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물질적 조건이란 것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과학적으로 파악하느냐 하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사실 미개했고 지금도 상당 부분 그렇다. 하지만 경제의 발전에 따라 사회 구조나 정치 등 각 분야가 덩달아 발전했고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변화 발전했다. 그럼에도 본질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중국이 아무리 발전해도 근본적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본다. 중국인들의 의식이 변하기 어려운 본질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계가 역으로 중국의 경제와 산업,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본다.

중국의 한계는 집단주의이고 개인이 없다는 점이다. 집단주의는 도덕성과 상호 배타적이다. 개인의 책임 소재가 실종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도덕성이란 게 존재할 수 없다. 나는 중국 공산당 체제에서도 이 특징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그게 극대화된 역사적 사건이 문화혁명이라고 본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사건이 문화혁명이다. 이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본질에 새겨진 원형(archetype)이다. 이 원형은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즉 중공 체제의 소멸과 대안의 등장 없이는) 끊임없이 변주되어 다시 등장하는 중공의 정체성이 된다.

나도 중국과 중화문명이 변화할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중공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중공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끊임없이 자신들의 원형으로 회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원형은 바로 문화혁명이다.

중공은 중화주의와 공산당 이념의 결합이다. 중공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이것은 변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외부적 반영 즉 객관화가 한반도의 사대모화 사상이다. 한국의 좌빨들이 끊임없이 친북종중으로 귀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주동식 페이스북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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