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금융정보분석원(FIU) 설계자, 문송천 카이스트 교수 “김남국 쪼개기 인출, 자금세탁 혐의 유력”■■

배세태 2023. 5. 17. 16:21

[단독]FIU 시스템 설계자 “김남국 쪼개기 인출, 자금세탁 혐의 유력”
조선일보 2023.05.17 김자아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5/17/2GULGDQTNVECXHEKSIPZJVY6UA/

문송천 KAIST 경영대학원 명예교수
“시스템은 ‘현금 인출’ 기준으로 작동”
“4개월간 매일 평균 7회 현금 인출한 듯”

문송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16일 조선닷컴에 “FIU 혐의거래 시스템 작동원리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김 의원에게 적용된 의혹은 자금세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의 전산학 박사로 잘 알려진 문 교수는 2004년 지금의 FIU 혐의거래 시스템 데이터 설계와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인물이다. 지금은 카이스트에서 블록체인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코인 사태와 관련, 지난 6일 김 의원은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자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또 15일에는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에어드롭, 상임위 중 코인 투자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김 의원 해명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해명하는 단순 코인투자, 에어드롭, 코인이체 같은 것은 FIU 감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시스템이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현금 인출을 통한 자금세탁’이 유력하다고 시스템이 판단했다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거래내역과 수입 자료 일체를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위에 제출할 수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송천 카이스트 교수./조선DB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포착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의심거래’ 내용은 ‘자금세탁’이며 혐의가 유력시된다고 현 FIU 시스템 설계자가 조선닷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코인에 관한 의혹 제기가 “검찰 작품”이라고 했지만, 이 설계자는 “검찰이 개입할 여지도 없이 시스템이 의심 거래를 잡아낸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김남국 의원이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뉴스1

앞서 박정훈 FIU 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정보를 검찰에 넘긴 이유에 대해 “저희가 분석할 땐 세 가지 가장 기본적인 케이스(불법재산·자금세탁·공중협박자금조달 행위)가 있다. 그런 사안들에 대해 형사사건 관련성이 있을 때 의심거래로 보고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FIU 측은 의심거래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거래 정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문 교수는 김 의원이 대리인을 통한 ‘쪼개기 인출’을 하다 FIU 혐의거래시스템에 적발됐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문 교수는 “FIU 시스템은 현금 인출 횟수와 규모를 분석해서 혐의 여부를 판단하고, 거래소는 1000만원 이상 현금 인출이 잦으면 거래를 정지시킨다”며 “이를 토대로 역산해보면 김 의원은 4개월간 매일 평균 7회 이상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FIU 혐의거래 시스템에선 거래 당사자 뿐 아니라 대리인을 통한 인출까지 정밀하게 파악해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며 “FIU 시스템은 의심거래를 월 1000건 정도씩 잡아내는데, 이 가운데 검증을 거쳐 최종 검찰에 통보하는 것은 30~40건이고, 그 대부분은 검찰에서 기소된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 거래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며 “자금 세탁 혐의가 유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문 교수는 “특정 코인의 거래소 상장 전, 프리세일 특혜를 통하지 않고는 코인 다수 획득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60억원어치 보유 논란을 부른 ‘위믹스’ 코인뿐 아니라 ‘마브렉스’ 등 비주류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 매입해 수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빗썸과 업비트 등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거래소에서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검찰은 김 의원 전자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지금까지 거래내역을 우선 분석해 위법행위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

실제로 김 의원의 주소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지난해 1월28일부터 5월29일까지 약 4개월간 48회에 걸쳐 1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업비트와 빗썸 거래소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산이 현금 인출이 되었기에 FIU 시스템에 적발됐다는 것이 문 교수 설명이었다.

한국 최초 전산학 박사인 문 교수는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컴퓨터 관련 최초 한글 교과서인 ‘컴퓨터 개론’(1979)을 집필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든버러대 전산학과 교수를 지냈다. 1971년 당시 유일하게 전자계산학과가 개설된 숭실대에 입학, 세계 최초로 수퍼컴퓨터 제작에 성공한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섐페인캠퍼스 대학원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5/17/BQM34LVOXNH6VLAO3JN2P4DHKE/
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youtu.be/f3DeXoFcRxQ
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www.cmcgl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