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이란 수족관의 메기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

배세태 2023. 5. 4. 15:19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이란 수족관의 메기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

태영호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 보좌진 포함 태영호 의원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태 의원의 일하는 방식, 일을 시키는 방식, 근무 시간 외 업무 요구 등에 대해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나는 이 또한 직원들의 오해이거나 모함이라고 본다.

오늘날 사회 여타 직군들이 그렇지만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진이나 일반 직원들도 7,8,90년대식의 빡센 근무환경을 겪어 보지 못한 세대가 대부분일 것이다. 또 한 축은 그 시절 노동 환경의 시대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못하는 부류들이 그들일 것이고. 후자는 주로 8,90년대 운동권 출신들.

그들은 북에서 국가 엘리트로 성장하고 잘 단련된 외교관으로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위해 절대 충성한 태 의원의 고강도 업무 처리 방식과 국가 공무원으로서의 헌신과 충성 요구에 적응이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감당 자체가 안 됐을 가능성이 크다. 짐작컨대 여야 할 것 없이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자들이 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만큼 그들 또한 보좌관이나 직원들에게 현 수준 한국 사회의 일반 직종과 직군들의 업무 처리 수준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런 현실에서 태영호 의원 또한 북에서와는 너무도 다를 뿐 아니라 양과 질 모두 떨어지는 직원들의 근무 방식과 업무 처리 수준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다. 북한 권력 핵심부에 대한 폭로집이자 태 의원이 월남 귀순하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한 [3층 서기실의 암호](기파랑 刊) 전편에는 북한 엘리트들이 어떻게 단련되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또 해야 하는지가 매우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사실이 그렇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는 거대 기업 집단뿐 아니라 국가야말로 정부든 국회든 사법부든 초엘리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국가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이 내면화한 가운데 세계를 상대로 이이제이의 간계를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엘리트들에 대한 경시를 넘어 그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이 만연해 있다. 엘리트를 키우는 데 인색할 뿐 아나라 공무원 사회에 만연한 '똑같은 직장인'이란 나이브한 평등의식은 엘리트가 엘리트로 존재할 이유마저 삭제한다.

태영호를 폐쇄된 북조선에서 온 세상물정에 어두운 행운아 정도로 여기는 함량으로는 태영호를 절대 넘어서지 못한다. 태영호는 권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은 이념과 정치적 진영 대립 또는 경쟁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태영호는 이미 내년 총선을 겨냥, 정치적 생존 방법을 정확히 짚고 있는 것이다. 즉 적은 내부에 있고 그 적을 제압하기 위한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이다. 내부의 적과 내통하는 자들을 데리고, 일반 공무원만도 못한 실력과 마인드들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을 데리고는 내년 총선이 암담했을 수밖에.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이란 수족관의 메기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 태 의원의 역할과 활약을 계속 기대한다.

출처: 길도형 페이스북 2023.05.04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YHTD9vVQzKuBcBkKuakTMqqC6dvs5ubFFTC11DYVoUnDZ1wh3i76cYVS9VuCUDSTl&id=100001555711097&mibextid=Nif5oz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www.cmcgl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www.chosun.com/politics/2023/05/05/B4V33WRBBBCJLCTDWXOGMCYK2M/?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twitter-post
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