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재명 사건, 시정 농단 '토착 비리 수사 시즌1'과시정 농단 '대북 송금 비리 수사 시즌2'... 경제 공동체의 부패 혐의들과는 차원이 달라

배세태 2023. 2. 21. 15:58

※이재명 사건, 시정 농단 '토착 비리 수사 시즌1'과 도정 농단 '대북 송금 비리 수사 시즌2'...검은돈을 챙긴 경제 공동체의 부패 혐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민주당 대표)의 '시정(市政) 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지난 16일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을 찬찬히 반추해 본다.

첫째, 다채로운 '종합 비리 세트'에 놀란다. 뇌물·배임에다 이해충돌방지법 혐의까지 들어있다.

둘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의 심각한 직무유기가 엿보인다.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이낙연 캠프가 제기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김오수 검찰총장 체제에서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짐작된다.

거대 의석(169석)을 동원한 민주당의 방탄 노림수를 고려하면 체포동의안은 27일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및 변호사비 대납, 백현동 부동산 개발 비리, 대선 경선 자금 비리, 정자동 호텔 건설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시정 농단으로 규정된 '토착 비리 수사 시즌1'이 끝난 시점에 미리 보는 '수사 시즌2'의 핵심 도정 농단 혐의는 대북 송금 비리일 것이다. 검은돈을 챙긴 경제 공동체의 부패 혐의들과는 차원이 달라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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