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용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포함된 걸로 이해” 증언
조선일보 2023.01.27표태준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1/27/SOPJY76LNNGFXB72NSMAA3C6OU/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대장동 사건’ 피고인 정민용 변호사가 27일 대장동 재판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시장도 포함된다고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이재명 측’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향후 천화동인 1호의 지분 24.5%에 해당하는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이 재판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변호사는 김만배씨 측 변호인이 ‘천화동인1호’와 관련 “과거 검찰에 낸 자술서에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는 내꺼’라고 말했다고 적지 않았느냐”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정 변호사는 “(유동규씨가) 처음에는 본인 것이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형들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거기에 이재명 시장도 포함된다고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왜 형들에 이재명 대표가 포함됐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관련 (유씨가) 이야기를 하면서 대선자금 이야기도 (함께) 했다”며 “당시 저에게 ‘내가 쓸려는 게 아니고 형들 노후 자금이다. 대선자금이 필요한데 큰일이다’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이재명 시장이 확정이익을 받아오는 (대장동) 사업 구조를 본인이 설계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대장동 사업은 지분 50%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이익 1822억원을 챙긴 반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지분 7%를 가진 민간업자는 7786억원이라는 대규모 수익을 올렸다. 이는 사업 구조가 성남도개공은 ‘1822억원’이라는 확정 이익만 받고, 나머지 수익은 민간업자들이 챙기는 것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의 이날 증언은 이러한 사업 구조를 이 대표가 구상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공유하고 민간업자들이 요구한 각종 특혜를 대장동 사업에 반영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사업 지분 7%에 불과한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지분 50%를 성남도개공은 확정이익 1822억원만 가져가게 만든 혐의(배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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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TV] 정민용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포함된 걸로 이해” 증언, 유동규 "이재명 달라면 다 줘야한다"
(성창경 전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 '23.01.27)
https://youtu.be/EOMBiEr3pCU
대장동 핵심세력들이 천하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 그분은 '이재명'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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