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 증가와 함께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전자책, 여러분들도 이젠 많이 익숙하시죠?
전자책은 1인 출판도 쉬워 '나만의 책'을 가져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데요, 최근 이러한 전자책의 트렌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정책공감>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서울국제도서전이 바로 그 현장.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전자출판물 특별전과 전자책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나도 출판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겠지요?
미래를 보는 새로운 눈, 전자책
<2011 서울국제도서전의 전자출판물(E-Square) 특별전시관>
전자출판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E-Square에는 여러 대의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진열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각자 마음에 드는 단말기를 통해 마음껏 전자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란 주제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고려대장경이 과거 출판의 천 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전자책은 앞으로의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전자출판물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대한출판문화협회의 서정임 총괄 코디네이터)
2011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자책을 볼 수 있는 태블릿 PC를 들고 있는 서정임 총괄 코디네이터> 이번 도서전의 특별전시를 총괄 담당한 서정임 코디네이터는 종이책은 서점에서 책 전체를 훑어보며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데 반해, e-book의 경우에는 대부분 샘플북에 나와 있는 내용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직접 다양한 전자책을 보고 경험하면서 전자책에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전자출판물 특별전에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단말기들과 함께 종이책이 전시가 되어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E-Square에는 전자책과 그에 해당하는 실물도서, 즉 종이책도 같이 전시를 했는데요. 관람객들이 전자책과 종이책의 편집이나 디자인, 레이아웃이 어떻게 다른지, 전자책과 종이책에 따른 실제 독서경험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가면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지요."(서정임 코디네이터)
또 서정임 코디네이터는 e-book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테마나 컨텐츠는 종이책에 비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컨텐츠로 책을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E-Square에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글 등으로 나만의 e-book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자책 체험 Zone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정책공감>이 체험을 그냥 넘어갈 순 없겠죠?
누구나 자신만의 책을 만들 수 있어요
< E-Square의 체험 Zone에서 직접 자신만의 전자책을 만들어 보고 있는 관람객들>
나만의 전자책 만들기 체험은 이펍솔루션(EPUB Solu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요. 대체 이펍은 뭐고 이펍솔루션은 뭘까요? 먼저 전자책에 대해 잠깐 살펴본 다음, 이펍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책(e-book)이란?
전자책은 휴대기기(휴대폰, PMP, PDA)나 컴퓨터로 볼 수 있는 특수한 포맷의 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자책은 텍스트 파일과 같은 범용 파일 포맷이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해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특수한 포맷을 가진 파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파일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즉 XML, PDF, E-PUB가 있습니다. 그럼 이 세 가지 파일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까요?
☞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2001년 전자책의 표준 포멧으로, html기반의 언어입니다. 전자책 포멧으로는 많이 쓰이지 않으며, 데이터를 기술하는데 적용합니다.
XML의 경우, 단말기의 크기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기능인 자동공간조정(reflowable)이 가능한데요. 문서가 잘리지 않아 화면을 드래그하며 볼 필요가 없겠지요.
☞ PDF(Portable Document Format)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어도비 시스템즈에서 개발한 PDF는 대부분의 문서의 표현이 가능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전자책 포맷이지만, 자동공간조정 기능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 EPUB(Electronic Publication)
네, 바로 궁금했던 그 이펍입니다. 2007년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서 제정한 개방형 자유 전자서적 표준으로, 현재 버전 2.0까지 나와 있습니다. EPUB 역시 자동공간조정이 가능하며, xml기반의 국제 전자책의 표준 포맷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자책은?
올 9월경에 정식 릴리즈 될 EPUB 3.0이 릴리즈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EPUB 3.0의 기능을 좀 더 알아볼까요?
- 자바스크립트, html5, css3를 지원합니다.
- 멀티미디어 구현이 가능합니다.
- 이미지확대(벡터 이미지를 지원해 확대 축소)가 가능합니다.
- 세로쓰기를 지원합니다.
- 다단편집 기능이 가능합니다.
- 문자를 바로 소리로 바꿔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도 가능!
- Mathml 지원으로 다양한 수식 표현 가능합니다.
- 강화된 Meta기능으로, 도서명, 출판사 등의 책정보 뿐 아니라 작가의 이력, 발췌, 미디어 리뷰 등 다양한 정보 입력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출처: 전자출판물 전시관의 벽
만들어 봅시다~
아항~! 그렇구나. 그럼 전자책 체험에 사용되는 이펍솔루션이란 프로그램은 이펍이란 포맷을 사용한 프로그램이겠군요. 이펍솔루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인회의가 개발한 ‘전자책 제작ㆍ변환 솔루션’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양질의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25일부터 출판사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보기 ☞ 출판사, 전자책 제작 손쉬워진다(4/27,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공감의 e-pub 전자책 만들기 체험을 도와준 e-kpc의 이주희 스텝>
"1인 출판이 활발해지면 좋은데, 일반인들이 글을 쓰거나 출판하고 싶어도 정보도 없고 어렵잖아요. 이펍솔루션은 초보자들이 전자책 만들 때 유익한 거 같아요. 실제로 출판을 하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e-pub파일을 만들어서 이펍 뷰어를 통해 컴퓨터나 단말기에서 읽거나, 직접 출판사에 들고가셔도 되구요. 저희 한국출판콘텐츠(e-KPC)와 같은 유통업체를 통해 계약을 할 수도 있게 되지요."(한국출판콘텐츠의 이주희 스텝)
이주희 스텝이 알려준 이펍솔루션을 사용해 전자책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정말 쉬웠습니다.
이펍솔루션을 실행시키고→ 제목과 저자, isbn 등을 기입하고→ 페이지를 추가해서 각 페이지에 해당하는 글을 직접 입력하거나 이미지 등을 불러오기를 통해 불러온 후→ 원하는 책이 완성되면 '내보내기'를 클릭하면 파일 완성!
파일은 이펍솔루션 뷰어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펍솔루션은 출판사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경우에만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이펍솔루션을 사용하려면,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에서 동의서를 다운받은 후, 사업자등록증을 한국출판컨텐츠에 전송해서 받은 아이디로 다운받은 솔루션에 입력하면, 끝!
이펍솔루션의 다운로드와 자세한 사용방법은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 혹은 한국출판콘텐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포맷과 형태의 전자책들을 통해서 독서 인구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좋은 컨텐츠들이 더 많이, 더 쉽게 출판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전자책 시장이 가야할 길은 길고 그 가능성 또한 큰 것 같습니다.
전자책 출판. 여러분도 각자가 평소 모아왔던 일기와 사진, 편지 등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정책공감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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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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