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암행어사 출두요!!!"

배셰태 2022. 9. 14. 13:22

※암행어사 출두요!!!

이 도령이 과거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왔을 때 고을 변 사또는 최악의 부패한 관리였다. "암행어사 출두요!" 북 치고 소리 지르며 흥청망청 잔치를 벌이고 있던 변 사또를 몽둥이로 때려잡는 광경을 보고 온 백성은 환호하고 박수 치며 통쾌했었다.

1970년대 초, "감사원 감사요!!!" 소리치며 예고도 없이 관공서에 감사 요원들이 들이닥친 때가 있었다. 그 옛날 "암행어사 출두요!" 하던 것과 똑같은 방법이었다. 느닷없는 감사원 출두에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자기 업무에 철저했었다. 즉 공무원 기강이 확실하게 집혀 있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감사원 감사가 시들해지고 특히 지난 좌파정권 5년에서 감사원은 제구실은 커녕 겨우 명맥만 이어 갔었다.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들이 나태하고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가 어찌 되겠나. 감사원이 추상같지 않는다면 공무원 기강과 부정부패를 어찌 집을 수 있겠는가!

이제 새 정권이 출발하면서 또다시 감사원다운 "감사원 출두요!"가 시작되었다.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이 사무총장 유병호다. 지난 국회 법사위에서 박범계와 김의겸 등이 큰소리치자 꼿꼿이 맞서 호통친 바로 그 인물이다.

유병호 사무총장은 좌파정권 하에서도 서울교통공사 취업 비리를 적발해 당시 박원순 시장에게 시정과 주의 처분을 내렸었다. 그것으로 한직으로 좌천 되었다. 이후 2020년 최재형 감사원장에 의해 월성 1호기 조작사건을 감사해서 산자부 관계자를 중징계 요구하며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이첩한 소신과 강골의 감사 요원이었다. 그것으로 인해 두 번째로 한직인 감사연구원장으로 좌천되었다.

금년 6월 사무총장으로 부임하면서 비리의 온상인 KBS, MBC, 방통위, 권익위 등 줄줄이 감사에 나서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는 고소고발이 있어야만 수사하는 검찰 보다 어느 때이건 부패와 비리를 조사할 수 있는 나라의 기둥이 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 기관이다.

합천 산골짜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유병호 사무총장의 현대판 "암행어사 출두요!!!" 외치며 부정부패, 파렴치 관리들을 육모방망이로 때려잡을 때 국민은 환호하고 박수치고 통쾌해 할 것이다.

출처: 이희영 페이스북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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