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영상 메시지...김건희 여사는 말없이 인사

배세태 2022. 9. 9. 11:36

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영상 메시지...김건희 여사는 말없이 인사
조선일보 2022.09.09 주형식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2/09/09/FCCNDTAGSJF5FB5XHDHRGXFLV4/  

尹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 필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9일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추석 인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 2분36초 길이 영상에서 김건희 여사는 발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로, 부부가 한복 차림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한가위입니다.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라고 했다. 이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우리는 희망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약자를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민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그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소명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명절만큼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 하시기 바란다”며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건희 여사는 말없이 윤 대통령 옆에서 인사했다. 정치권에선최근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내는 등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를 연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가 가급적 전면에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 추석 인사 영상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겁니다”라며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