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재명 의원, 도대체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것인가?

배세태 2022. 8. 7. 14:32

※이재명 의원, 도대체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것인가?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아마도 요즘 이 범주에 속한 사람으로 꼽는다면 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거짓말’을 ‘참말’처럼 말하는데 달인답다.
 
그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러니 거짓말이 얼마나 나쁜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할 것이다. 그는 거짓말을 자주 하다 보니 자기 자신도 거짓말을 참말로 믿는 것 같다.

그의 거짓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대선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는 공약이나 정책을 발표하면서 같은 사안(事案)을 놓고 아침에 한 말 다르고, 저녁에 한 말이 달랐다. 한마디로 조삼모사(朝三暮四)였다.

예를 들면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가 문재인 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그 날로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공약철회 논란”이 일자 “철회 한 적이 없다”고 즉시 번복했다. ‘국토 보유세’ 징수 발언이나, ‘기본소득’에 관한 발언도 오락가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의 거짓말은 무엇이든지 ‘아니면 말고 식’이었다. 지방 유세 중 ‘존경하는 전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해 놓고 논란이 커지자 “존경하는 전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했다.

그는 한 조찬 기도회에서 자신이 “분당 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일도 있다. 교회 측이 “이 후보는 10년간이나 출석을 안 해 교적에서 제적된 상태로 우리 교회 교인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까지 팔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의원의 거짓말 행진은 최근 들어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의 사법 리스크가 화두(話頭)가 되면서 부인의 ‘법인카드 불법유용의혹’ 사건 참고인 김 모씨가 사망하자 “나와 무관”을 반복했다.
    
참고인 김모씨의 사망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항변하던 그는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도 쓸 줄 모른다”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됐다”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의 무속 관련 논란을 소환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덮고 싶었던 모양이다.

참고인 김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의혹’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참고인이 자신의 개인카드를 빌려주어 사용케 하고 나중에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다시 결재한 기록이 나온 뒤였다. 참고인이 숨진 장소도 김혜경씨의 의전비서 배모씨가 소유한 빌라였다.

이 의원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숨진 참고인을 산하기관 임원 등으로 임명한 일도 있었다. 같이 회의를 한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의원은 “그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하지만 숨진 참고인이 이의원의 아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에 숨진 참고인에게 매달 5백여만 원씩 석 달 간 1500여만 원을 지급한 기록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이의원은 “그게 아니라 김혜경씨의 선도 차량을 운전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대통령 영부인도 아닌데 무슨 선도차량인가.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가 숨졌을 때를 비롯해 과거 세 차례나 같은 사례가 있을 때마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이 회의를 같이 했거나 출장이나 여행을 같이 간 사실이 드러났다.

이의원의 ‘옆집’ 문제도 그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은 경기도주택도시공사가 이의원의 경기도 분당자택 바로 옆집을 전세로 빌렸고, 이 집을 이의원이 대선 때 선거사무실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알려졌다.

이의원이 대선 때 이 옆집을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불법이다. 이의원 측은 그동안 “옆집을 사용한 적이 없고, 임차에 관여한 사실도 없으며, 이 집이 주택공사 소유란 사실도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이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배모씨가 집 주인을 대신해 부동산 중개소에 이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았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이의원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경기도 총무과 별정직 5급 비서관 신분인 배모씨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을 총괄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배모씨가 ‘옆집‘임차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데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는가.

경기도법인카드로 주문해 이 의원 자택으로 배달 된 초밥 10인 분, 샌드위치 30인 분을 이의원 부부가 모두 먹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옆집의 불법선거운동원들에게 전달 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이 의원 측은 “몰랐다.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는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인카드로 사들인 초밥 등을 옆집의 이의원 선거운동원들이 먹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중죄를 면할 수 없다. 또 운전기사도 아닌 사람에게 수고비를 선거자금으로 지불했다면 국고손실 죄가 성립될 수 있다. 지불된 돈이 5억 원을 넘으면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의원은 이 사건 등 6건의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위험을 느꼈는지 검.경의 수사를 엉뚱하게도 “국기문란"이라고 억지를 쓴다. ’개딸(개혁의 딸)‘들은 기소만으로 당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당헌을 개정해 이재명을 구하자고 한다. 소가 웃을 일이다.

과거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거짓말 때문에 사임에 이르렀고, 최근 영국의 보리스 총리도 거짓말 하나 때문에 사임한 사실을 보면 거짓말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을 것이나 계속해서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 링컨 대통령의 말이다. 이의원이 새겨들어야할 말이다.

출처: 장석영 페이스북 2022.08.07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J8Fvrg4EnNnXUD5ivP7WEBYSW2YntFoUgGi5NYHPNg65b6VrYj7RkKuUknZvoPgWl&id=10005617714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