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봉하마을 방문 때 대동한 인물 '무속인' 논란..."무용학과 교수, 십년지기"
펜앤드마이크 2022.06.14 박순종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59
- 14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 중심으로 의혹 확산..."분위기 싸한 이 여자 누구냐"
- 김건희 씨 측 관계자,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무속'과는 전혀 상관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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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는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외 회동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가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김 씨와 동행한 인물 중 한 사람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해당 인물과 관련해 김 씨 측은, 해당 인물은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의 김 모 겸임 교수이며, ‘무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야권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 씨와 동행한 어느 여성과 관련해 ‘분위기 싸한 이 여자는 누구냐’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한 여성을 지칭해 “쓰레빠(슬리퍼), 헝클어진 머리, 반팔티, 가방은 수 천 만원 에르메스”라고 지적하며 “풍채나 옷매무새가 경호원도 아니고, 묵념도 안 하고 노려보는 저 여자는 누구냐” “자리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데려갔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해당 여성과 동일 인물로 보인다며 무당 복장을 한 신원 불상의 여성이 찍힌 사진이 댓글과 함께 올라왔고,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 씨가 무속인을 대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삽시간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에 대해 김 씨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인물은 현재 충남대 무용학과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인 김 모 씨이며 ‘무속’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김 씨와는 ‘십년지기’ 지인(知人)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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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의 봉하마을 방문 때 김 씨와 동행한 어느 여성과 관련해 14일 오전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무속인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캡처=인터넷 커뮤니티 등)
대통령실 역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학교수인 (김 씨의) 지인 분께서 (봉하마을에) 같이 가셨다고 들었다”며 “잘 아시는 분이라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김 씨가 회동한 자리에까지 함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김 여사와 가까운 사이이고, 고향도 그쪽(김해)이라고 한다”며 “그런 사유로 동행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 씨의 공식 일정에 지인이 동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해당 행사는)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대학에서의 강의 활동 외 주된 직업이 있어야 겸임교수가 될 수 있으므로, 해당 여성의 진짜 직업을 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씨와 권 씨 간의 회동은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김 씨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자리에서 김 씨는 “노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윤석열 대통령께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권 씨는 “정상(頂上)의 자리는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부인들 간의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전직 대통령의 부인에게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것은 ‘조용한 내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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