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해야”

배셰태 2022. 4. 18. 10:22

尹, 정호영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해야”
조선일보 2022.04.18 김은중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4/18/WCHTBETU4FH3FOSAGCPB537ZWM/

국민의힘은 “조국 잊지 말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정 후보자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국민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면서도 “조민(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씨 학력 위·변조 사건과 달리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위법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도 검증한 사람이고 그때 자료를 받았다”며 부실 검증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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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 드리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인수위사진기자단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윤 당선인 측 기류와 달리 국민의힘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자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조국 사태를 잊어선 안 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되는 상황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 후보자 해명에 대해)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선 정 후보자가 이미 검증을 거친 인사라는 당선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국립대 병원장일 때와 장관 후보자로서의 검증 기준을 동급으로 보긴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정 후보자는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구라는 것 외에 장관이 되어야 할 그 어떤 하등의 이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정도 의혹 제기면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입시·병역 비리에 대한 정황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정권 실세뿐 아니라 자신의 40년 지기에게도 공정한 법의 잣대를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연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