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전면 제동 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계획 무리”...전투모드로 회귀
펜앤드마이크 2022.03.21 양연희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2608
“인수위에 우려 전할 것...예비비 상정 어려워”
.
청와대(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공약한 적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안 남은 촉박한 시일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비서실 등 이전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가장 역점을 두며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청와대가 정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안보 역량 결집이 필요한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대공방어체계 조정도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없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임기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이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국방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용산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등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것인만큼 예비비 상정은 어렵다”고 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윤석열 정면충돌]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측 "文, 대통령실 이전 협조 거부시 통의동서 집무"■■ (0) | 2022.03.21 |
---|---|
■■청와대 “윤석열 집무실 용산이전 계획 무리… 예비비 상정 어렵다”■■ (0) | 2022.03.21 |
새 대통령 취임 동시 지방선거, 용산이전 문제가 윤석열 정권 순항여부 가른다 (0) | 2022.03.21 |
[육사총구국동지회 성명서] 주권 회복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용틀임 ...용산 시대를 응원한다 (0) | 2022.03.21 |
[팩트체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채이배 "청와대 이전 예산 불법"...따져보니 거짓말 (0) | 2022.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