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마이크 폼페오 전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주한미군 ‘중국 위협’에 대한 ‘방어벽’으로 인식”■■ 

배세태 2022. 3. 17. 15:10

폼페오 전 장관 “김정은, 주한미군 ‘중국 위협’에 대한 ‘방어벽’으로 인식”
 VOA뉴스 2022.03.17 김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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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전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을 중국의 위협에 대한 방어막으로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일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잃는다면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중국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전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에는 주한미군 철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1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주한미군 철수가 북한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으면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북한이 그에 상응해 어떤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지에 떠보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웃으면서 “그것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그러나 “우리의 관계가 더 발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미국의 존재를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위협에 대한 방어막으로 본다는 점이 매우 명백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존재가 한국이나 일본, 미국의 이해관계에서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균형추가 된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알았다는 겁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그 직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본질적으로 시 주석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그것을 보고 일각에서는 그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시 주석이 자신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보는 것이 제대로 된 분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잃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이나 한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공산당이 필요한 것은 중국의 국경 부근에서 더 많은 영토와 더 많은 부동산, 그리고 더 적은 자유라고 시 주석이 결론을 내렸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원하는 것은 완전한 복종이라는 것을 홍콩과 티벳, 신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로부터 일어나 미국의 강력하고 중요한 동맹으로 발전했고 미국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경제적 이익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무기는 안전을 보장하기 보다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내면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받았고 중요한 시설을 폐기하는데 가까이 갔지만,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이 다른 길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