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역사는 언제나 리더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배세태 2022. 3. 3. 14:32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역사는 언제나 리더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말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 선택(Choice)의 연속이라는 뜻이다. 리더십의 역사 역시도 리더의 최선과 최악 사이 선택의 연속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지도자 히틀러는 전 유럽을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지난 5년 간의 국내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지도자 한 사람 잘못 뽑아놓아 대한민국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관계가 통째로 무너지는 혹독한 경험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무너져 가는 나라를 구하고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에 부응하기 위한 야권단일화의 명분을 살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미팅은 새로운 의미가 있다.

어제 저녁 이뤄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극적인 만남부터 오늘 아침 야권단일화까지 이뤄내는데는 불과 1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 12시간 사이에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단일화 합의가 나온 그 역사적 결과와 가치를 평가한다면, 국민분열의 갈라치기 정치로 지난 5년 동안 온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던 그 시간보다 훨씬 값진 시간으로 평가된다. 왜? 두 후보의 만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국민의 열망을 담아낸 돌이킬 수 없는 정권교체의 결정적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리고 정치인은 희망의 상인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희망은 정치인 개인의 희망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이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정치는 희망의 수단이지 욕망의 대상이 아니다. 이런 정치의 결정적 핵심축은 역시 리더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역사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보다 나은 내일의 역사를 위해 현재의 역사를 잘 쓰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를.

한 나라의 운명, 한 국가의 운명도 결국 정치 리더에게 달렸다. 국가 간의 국력 격차도 전적으로 그 나라를 이끌고 있는 리더의 역량에 좌우된다. 인류의 삶과 역사 역시 당대의 리더들의 행보에 좌우된다. 이 리더들의 이합집산과 리더십 행태에 따라 국민과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다. 특히 해양세력인 미-일, 대륙세력인 중-러 사이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잡은 한반도는 4대 강대국을 이웃국가로 두고 있다.

지금 그 이웃 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일류선진문명국가로 비약해 나가야 하는 도전을 안고 있다. 이 거대한 도전을 헤쳐나갈 작은 통합의 씨앗이 야권단일화 합의문이고, 통합의 기반이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이다.

오늘 야권단일화 합의문은 국민 마음속 심리적 정권교체의 큰 동력이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이제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미래적 현실이며, 바뀔 수 없는 불가항력적 현실이 되었다. 국민 마음속 심리적 정권교체는 이미 이뤄졌다. 이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모두 승자로 기억되는 역사의 게임체인저이다.

끝으로, 국민이 열망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통합의 문을 끝까지 닫지 않았던 윤석열 후보의 정치통합력에 새로운 기대를 건다.

출처: 장성민(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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