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2월22~23일): 전화 면접원 조사] '다자대결' 이재명 39.4%, 윤석열 40.2% 초접전…'당선 가능성' 尹 48.7%, 李 36.7%로 12.0%p 차이

배세태 2022. 2. 24. 15:36

이재명 39.4% 윤석열 40.2% 초접전…安은 9.4%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2022.02.24 손국희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07892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D-13(24일) 시점에서 여전히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40.2%, 이 후보 39.4%로 오차범위(±3.1% 포인트)내인 0.8%포인트 차이였다. 조사는 시기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난 20일 단일화 결렬 선언, 21일 진행된 중앙선관위 주관의 1차 법정 TV토론 이후 실시됐다. 지난 4~5일 진행된 ‘D-30 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는 지지율이 1.3%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3.4%포인트 오른 결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D-30 조사보다 2.3%포인트 하락한 9.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윤석열 33.9%, 이재명 25.0%)에서는 윤 후보가, 30대(이재명 36.5%, 윤석열 31.6%)에서는 이 후보가 선전하며 20·30세대가 엇갈린 지지 성향을 보였다. 40·50대는 이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윤석열 43.7%, 이재명 30.9%)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이재명 44.8%, 윤석열 35.2%)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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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엠브레인 대선후보 지지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양강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지만,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48.7%), 이 후보(36.7%)로 12.0%포인트 차이였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윤석열 45.2%, 이재명 36.5%로 8.7%포인트 격차였는데, 약 2주 만에 차이가 조금 더 커졌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4.8%, 이 후보 41.1%로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 차이의 접전이었다. 지난 조사(윤석열 42.6%, 이재명 40.8%)보다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 ‘이재명 대 안철수’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 47.5%, 이 후보 33.7%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3.8%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 전망이 어둡다고 봤다. 단일화 가능성이 작다는 응답이 72.3%였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TV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이재명 31.0%, 안철수 22.1%, 심상정 16.1%, 윤석열 15.4% 순이었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9%,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5%로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더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9.1%), 국민의힘(38.6%), 국민의당(5.5%), 정의당(3.2%) 순이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22~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3.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6.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5.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