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어퍼컷 뜨자, 이재명 발차기 날았다… 대선 후보들 액션 경쟁까지? [영상]

尹 어퍼컷 뜨자, 李 발차기 날았다… 후보들 액션 경쟁까지? [영상]
조선일보 2022.02.19 김은중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2/2022/02/19/MJV7KFJNZFF2ZKNA676GRMJX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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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5일차를 맞은 19일 유세 도중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화제를 몰고 있는 가운데 이목을 끌려 이같은 액션을 선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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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월 19일 전북 전주 전북대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부스터 슛'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TV조선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 도중 “코로나 19를 나락으로 골인(goal-in)하겠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공중으로 발차기를 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성남시장 시절 시민 구단인 ‘성남FC’ 구단주를 지낸 이 후보가 “재임 당시 구단주 자격으로 전북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많이 관람했다. 전북이 축구가 유명한데 전북과 싸우면 판판이 졌다” “경기 끝날때마다 속상했다”며 전북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한 가운데 나온 동작이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캠페인을 구사하고 있는 이 후보가 코로나 타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 후보는 “코로나 째깐한(조그만) 거 확 해불쳐버리겠다”며 오른쪽 다리를 가슴 높게 차올렸다. 발차기 후 전북대 광장 앞을 메운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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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 집중 유세에서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쬐깐한 거 확 한번 차 불겠다"며 '하이킥'을 날린 후 "골인, 골인,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했다"고 말했다. /뉴스1

이날 이 후보는 이전과 달리 유세 도중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호원들 제지에도 불구하고 몸을 쪼그려 현장에 나온 시민들과 맨손으로 일일이 악수를 했고, 수첩을 받아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마이크를 잡고 30분 넘게 ‘일장 연설’을 한 뒤 사진 촬영과 함께 퇴장하던 이전 유세와는 달라진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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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양산역 인근 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뉴스1

이 후보의 액션이 이같이 커진 것은 윤석열 후보가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후보는 지역 유세 때마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연상시키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응원단장 윤석열’이라는 별명과 함께 윤 후보 어퍼컷 관련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천하람 변호사는 19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유세 할 때 어퍼컷 세리머니를 안하면 섭섭해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화제가 되고 있고,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소구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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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민주당은 윤 후보 어퍼컷 세리머니를 놓고 “정치 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혹한 속에서도 30분 넘게 연설을 하고 있는 이 후보 캠페인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앞으로는 유세 때 메시지말고도 더 적극적인 액션과 스킨십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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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