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유승민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조건·직책 없이 돕겠다” 윤석열 “천군만마”

배세태 2022. 2. 17. 18:53

유승민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조건·직책 없이 돕겠다” 尹 “천군만마”
조선일보 2022.02.17 노석조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2/2022/02/17/DQSE7RSAZRAFTOPIZIIAAWXP3M/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해 조건과 직책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유승민 선배의 격려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면서 “야권 통합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의 원로이시고 소중한 자산이시고, 우리당의 최고의 경제 전문가”라면서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는데도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힘을 얻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 선배님은 늘 공정한 경제, 따뜻한 보수, 확고한 안보관, 거기에 입각해 보수 혁신을 주도해오셨다”면서 “선배님의 격려와 응원이 저희 선거에 확실한 승리뿐 아니라 국민께도 정권교체로 그야말로 성공한 정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 충분히 드릴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3개월만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는 “지난 3개월간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처럼 윤 후보님을 비판한 것이 한 마디도 없다”면서 “그런데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후보께서도 걱정할지도 모르고 여러분들이 요청을 해 이번에 국민께 명확하게 입장을 확인시켜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만나게 됐다. 기쁘다”고 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이 만난 것은 윤 후보가 작년 11월 5일 후보로 선출된 후 100여 일 만이다. 윤 후보는 최근 유 전 의원과 직접 통화를 하고 선거 캠페인 합류를 요청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의 손을 잡으면서 윤 후보 경선 경쟁자 모두 선거 운동에 합류하게 됐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손을 잡고 지지자들에게 함께 인사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9일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면서 윤 후보의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홍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윤 후보와 대구 유세도 함께 했다. 역시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대본 정책본부장으로 윤 후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