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국무부, 북한 '미 본토 핵탄도미사일 사정권' 언급에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배세태 2022. 2. 14. 17:47

미 국무부, 북한 '미 본토 사정권' 언급에 "국제적 위협...북한-이란 협력 주시"
VOA 뉴스 2022.02.13 백성원 기자
https://www.voakorea.com/a/6439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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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타격 역량을 과시한 북한 외무성 성명에 대해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불거져 온 북한과 이란 간 무기 협력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https://www.voakorea.com/a/6433796.html)에 대해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제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미국을 거론하며 최근 시험한 미사일의 공격 대상임을 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을 억제하고,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 사용을 막으며,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의 범위를 제한하는 한편, 무엇보다 미국인과 파병 병력, 동맹을 안전하게 하는 데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잘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해당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언급할 게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9일 연초에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발사 등에 대해 “위대한 담력과 배짱이 불러온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한 나라는 지구상에 자신들밖에 없다며, 많은 나라가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자신들은 미국에 할 소리를 다 하며 당당히 맞서는 나라라고 자평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정책은 세밀하게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며 “미국과 동맹, 배치된 병력의 안전을 증진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고 이를 탐색하는 접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파트너와 함께 북한과 관여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며, 두 나라 관계가 미국 정부의 ‘비확산’ 감시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의 미사일 기술 개발에 북한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최근 보고서와 관련해 “우리는 이란-북한 관계를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확산은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고 여전히 중요한 비확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과 기술 확산 능력을 막기 위해 다양한 비확산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미한 양국이 종전선언 문안에 이견이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문 대통령의) 최근 언급을 알고 있지만, 새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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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문 대통령의 설명처럼 북한에 제의할 구체적 종전선언 문안을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손을 내밀어,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모든 범위의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세계 각국 통신사와 합동으로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 간에는 북한에 제시할 문안까지 의견 일치를 이룬 상태”라며 “중국도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